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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무영의 물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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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usanriver 댓글 0건 조회 2,861회 작성일 06-12-25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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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한무영교수님이 제게 보내주신 자료입니다.



반다야체를 다녀와서

잊혀진 재앙

인도네시아 반다아체

서울대학교 빗물연구센터 한 무영



1. 서론

2004년 12월 26일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의 서쪽 끝 휴양도시인 반다아체에 거대한 쯔나미가 덮쳐서 인구 60만 이상이 죽는 대재앙이 발생하였다. 그 후 2년이 지난 지금 UN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구호활동을 벌이고 복구에 신경을 썼다. 국제기아대책, 팀앤팀, 빗물연구센터의 물전문가들은 현재 이지역의 물문제를 살펴보고, 어떠한 방법으로 이들을 도울까를 생각하기 위하여 지난 12월 12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다녀왔다. 본 보고의 목적은 현지의 물문제를 살펴보고 해결방법의 문제점과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2. 반다아체의 현황

반다아체는 수도인 자카르타에서 비행기로 4시간, 수마트라 섬의 주도인 메단에서는 비행기로 1시간 걸리는 지역으로서 인도양에 가장 가까운 지점으로 유명한 휴양도시이다. 메단의 년 평균 강우량은 년간 2263 mm로서 우리나라 (1283mm) 의 약 두 배에 가까우며, 연중 거의 고르게 분포한다. 아주 심각한 건기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반다아체에는 곳곳에 피해를 받은 집들의 잔해가 남아있으며, 전 세계의 구호단체에서 집을 지어주고 있다. 많은 부분이 이미 완공이 되어 있거나 짓고 있지만 사람이 들어와서 사는 것은 별로 보지 못하였다. 기존의 사람들이 살기에는 좀 고급스러운 집들인 것처럼 보인다. 한편 현지인들은 움막 같은 것을 짓고 거기서 살아가고 있다. 아마도 이들에게 새로 지은 집을 주더라도 아마 살기가 힘이 들지 않을까 생각한다.

만난 사람 중의 대부분은 가족이나 친구들이 목숨을 잃었다고 하는데 담담하게 이야기 하는 것을 보면 시간이 지나서 인지 아니면 나중에 하늘에서 다 만날 것이라고 생각하는 종교적인 이유인지 모르겠다.



3. 현재의 물문제

아마도 복구지원팀에서는 상수도에 대한 개념이 없는 듯하다. 그도 그럴 것이 전통적인 상수도 시스템이란 것은 댐을 만들고, 정수처리장을 만들고, 관로를 깔아서, 집집마다 연결하여 주는 그러한 시스엠이기 때문에 비용과 시간이 엄청나게 든다. 또 매우 복잡한 기술이 필요하며, 들어가는 자재와 약품도 많이 들어 개발도상국에서는 인력과 자재의 조달에 문제가 될 수도 있다.

그래서 그런지 현재의 구호는 지역전체의 상하수도 인프라의 보급보다는 개별적인 집의 신축에만 관심을 가지고 있는 듯 하다. 예를 들면 학교를 만들어 주긴 하지만 정작 필요한 물 공급에 대한 대안이 없다. 따라서 옛날과 같이 얕은 우물을 사용하고 있는데 대부분 이전에 쯔나미가 덮쳐 염도가 높고 냄새가 난다.

일부 시설에서는 해수담수화시설이나 지하수를 개발하여 공급하는 경우도 있긴 하다. 그러나 그 넓은 지역을 단시일내에 관으로 연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특히 못사는 사람이 사는 변두리 지역 같은 곳에서는 물 공급의 우선 순위가 상대적으로 밀려 풍요속의 빈곤이 될 수밖에 없고, 이들에게는 새로운 원조의 혜택을 받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4. 시골의 어느 집의 방문

시골의 어느 집을 방문하여 물 사정에 대하여 물어 보았다. 낮이라 그런지 아기와 젊은 엄마, 그리고 할머니가 있었다. 이 집에서 사용하고 있는 물은 계량기 달리지 않은 시상수도, 지붕에서 빗물을 모으는 통에는 비가 안 올 때는 해수담수화물을 배달을 받아서 같이 쓰고 있다. 집 주변에 염도가 높고 냄새나는 얕은 우물이 있다. 가장 예민한 애기가 마시거나 씻는 물은 빗물과 해수담수화물을 받은 통에서 이용한다. 시 수도물은 40리터 통에 담아서 화장실에 놓고 쓴다. 세탁 등은 얕은 우물물을 사용한다. 그런데 이 집에서는 물을 사는데 드는 비용이 전체 가구 소득의 약 30%를 사용하고 있다. 물 공급이 안 되는 지역에 살면서 가장 물 값을 많이 내고 있는 것이다.

과연 이와 같은 방법은 지속가능한 방법인가 하는 의심이 든다. 재해 직후 전 세계에서 엄청난 물질적, 자금적 원조를 해주었는데도 불구하고, 이 지역에 당장 먹을 물을 해결해주지 못한 것을 보고, UN 등의 기구에서 우선순위를 잘못 정한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든다. 이들에게 지금 당장 필요한 것은 훌륭한 주택이나, 거기에 들어가는 가구 등이 아니고, 당장 필요한 한모금의 맑고 깨끗한 비용이 저렴하게 얻을 수 있는 물이다. 이들에게는 이 물은 바로 생명이나 마찬가지이다.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이겠는가?



5. 물공급의 대안들의 검토

만약 이후에 또 다른 쯔나미가 발생할 것에 대비하여 어떤 방법으로 도와주어야 할 것인가? 이들에게 최우선적으로 필요한 것은 마시고 씻을 수 있는 깨끗한 물이다. 이 물을 값싸고 안전하게 공급하여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현장에 설치된 여러 가지 대안들을 검토해 보고 그중에서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 무엇인가 살펴보고자 한다.



기존의 상수도 라인

일부나마 설치되어 있던 상수관로는 지진 때문에 망가져서 계속적인 공급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시간을 정하여 제한급수를 하고 있으나 누수가 되는 곳으로 땅위의 지저분한 물이 새어 들어와서 그런지 수질이 나쁘다. 시수도를 얕은 지하의 통에 받아서 사용한다. 계량기가 설치되지 않아 매달 일정량의 수도요금을 내는 방법을 택하고 있다

해수담수화시설

재해 직후 쿠웨이트에서는 해변가에 해수 담수화시설을 무상으로 지어주고 담수를 공장에서 무료로 나누어주고 있다. 그러나 운반하는 일은 관여하지 않기 때문에, 가정에서 이물을 사용하려면 운반업체에 돈을 내야 한다. 물 값은 공짜인데 운반비만 내는 셈이다. 아마도 원조가 끝난 다음에는 유지관리비를 부담해야 할 것이다.

얕은 우물

쯔나미 재해이전에는 수도가 공급안 된 지역의 주민들은 집 주위의 작은 우물에 의존하여 음용, 세탁 등의 용도로 사용하여 왔다. 그러나 쯔나미 이후 바닷물이 덮치고 오물들이 쌓여 있던 곳이라 모든 우물이 염도가 높아지고 냄새가 나는 등 사용하기가 어려웠다. 피부병이 걸리거나 세탁이 잘 안되는 문제가 있다. 또한 집에서 버린 하수가 집 주위에 고여 있기 때문에 우물의 오염은 심각할 수밖에 없지만 다른 방도를 찾을 수 없는 실정이다.

깊은 우물 ( 지하수 개발)

해수와 지표의 오물에 노출이 되지 않은 방법이 지하수의 개발이다. 깊이 100-200 미터 정도의 지하에 지하수가 있으면 그것을 퍼서 비교적 여러 사람에게 물을 나누어 줄 수 있다. 그런데 이 방법의 단점은 한번 지하수를 파는데 비용이 많이 든다는 것이며, 퍼낸 장소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주기 위해서는 배관비용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 비용이 만만치 않다., 또한 기계나 동력이 들어가기 때문에 만약 펌프등의 기계가 고장나거나 하면 현지 인력들이 고치기가 어려워서 그대로 못쓰게 되고 만다.

빗물모으기

다른 대안으로서 빗물모으기가 있으나 잘 사용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이 지역에서는 과거에 얕은 우물로도 좋은 물을 충분히 얻을 수가 있어서 섬지방 이외에는 이러한 방법을 사용하지 않았다. 국제적인 원조시설은 집중형이고 대형의 시설만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빗물시설과 같은 값이 싸고 소규모의 시설은 대안으로 제시되어 있지 않다.



6. 물문제의 대안으로서의 빗물모으기

재앙이 닥친 지역에서 물 문제를 지속가능하게 해결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 한꺼번에 대형시설이 들어가지 않고, 비용이나 기술적 의존 없이, 시설비나 유지관리비가 적게 들고 지역주민 스스로 물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이 되어야 할 것이다. 이런 면에서 빗물 모으기는 훌륭한 대안이다. 빗물은 그 자체가 아주 깨끗하고 순수한 물이기 때문에 지붕면만 잘 관리한다면, 처리하는데 별도의 약품이나 동력을 들이지 않고도, 또한 운반의 비용들이지 않고도, 깨끗한 물을 만들어 쓸 수 있는 지속가능한 방법인 것이다.



반다아체에 있는 UNICEF의 사무실을 방문하여 빗물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현지 기술자를 포함한 담당자들도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이 빗물 모으기라는 것을 알고, 새로 짓는 340개의 학교에 이를 반영 하고자 계획 중이란다. 그런데 애당초 선진국의 설계에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에 비용이 없다고 한다. 같이 갔던 팀 앤팀의 이용주 대표가 협의를 하여 UNICEF와 한국의 기관이 각각 5만불씩 확보하여 먼저 시범적으로 30-40개 학교에 설치하도록 하는데 합의를 보았다. 한국의 빗물모으기 전문가와 건축전문가가 이것에 대한 설계를 하기로 하였다.



7. 한 한국청년의 빗물모으기 시범사례

이미 한국의 KOICA와 기아대책 같은 NGO 에서는 11개소의 빈민가옥에 한국의 젊은이들이 빗물모으기 시범사업을 하여 그 효용성을 보여주고 있었다. 임성묵이라는 청년은 한국개발협력단 (KOICA)에서 6개월 기한으로 파견되었다.

쯔나미로 남편을 잃고 다섯 아이와 함께 강 옆의 제방위에 판잣집을 만들어 어렵게 살아가는 미망인의 집에 1톤짜리 플라스틱 저장조를 이용하여 빗물이용시스템을 설치 하여주었다. 약 16 m2 정도의 함석으로 엮은 지붕에 떨어지는 빗물을 받아서 음용과 주방용으로, 또한 갓난 아이의 목욕물로 사용하니까 애들의 병도 안 걸리고 아주 건강해 보였다. 그리고 초벌빨래는 냄새나는 우물물로 한 다음 빗물로 헹군다고 한다. 이전에는 소득의 약 30%를 물 사먹는데 사용하였는데 그 돈을 절약하고도, 좋은 환경에서 살게 해준 것이다. 이때 들어간 자재비용은 한국 돈으로 약 30만원 정도, 유지관리에 드는 비용이나 기술은 없다. 이러한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지붕만 있다면 평생, 자손대대로 큰 비용 없이 물에 대한 자급자족을 하면서 살 수 있는 방법을 선물하여 준 것이다. 이 미망인은 한국 사람을 볼 때마다 손을 꼭 잡고 감사의 표시를 하고 있다. 한국의 젊은이가 외국의 가난한 사람을 위하여 빗물을 이용하여 국위 선양을 하고 있다는 것에 대하여 보는 사람 모두가 가슴 뿌듯하였다.

이것은 다른 유엔기관에서 해 온 것과 같이 당장 표시 나는 큰 시설을 해주고 유지관리에 대해서는 나 몰라라 하고 떠나는 원조와는 매우 다르다. 현지의 사정에 맞는 기술을 아주 작은 비용으로 만들어 주고, 현지인들이 직접 보고 따라 할 수 있는 이 방법이야말로 지속가능하게, 현지 주민들에게 줄 수 있는 가장 값진 선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현지주민들과 더욱 밀착하여 현지인들의 참여하에, 자재와 기술을 제공하면서 물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우리나라의 국위 선양에 큰 몫을 할 것이다. 앞으로도 KOICA에서는 이와 같은 방법으로 지원해주고, 한국의 젊은이들에게 세계인의 안목을 심어주는 일을 하도록 하는 쪽으로의 정책의 전환이 필요하다.



8. 캠프내의 시범사업

팀앤팀과 기아대책 등의 NGO가 캠프로 하고 있는 이층집의 지붕면적은 약 80m2, 양쪽 면으로 물이 떨어지도록 홈통이 만들어져 있다. 빗물모으기를 홍보하기 위해서 우선 이 캠프에다 설치하면 아주 홍보효과가 뛰어날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우선 같은 팀원 중에서도 빗물모으기의 효과에 대하여 의심을 가지는 사람이 있어 이들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바로 그 집에 시범사업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이집에 시범적으로 빗물시설을 하기로 하였다. 그래야만 유엔의 기관이나 의사결정자에게 대하여 자신감을 가지고 설득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의 일년 강우량은 약 2300밀리미터정도 라고 하니 빗물의 양은 충분하다. (우리나라는 1300밀리 정도) 문제는 비용과 시간, 인력이었다.



일행중에 사랑의 집짓기 프로젝트로 널리 알려진 Love House 의 김원철 건축가와 함께 설계와 기획을 하였다. 건물의 지붕과 배관, 그리고 미적인 감각은 김원철 건축가, 그리고 빗물이용시스템의 설계와 자재 구매 등은 한무영 교수가 담당하였다. 다른 곳에 적용할 것을 생각하여 이때 들어가는 필요한 비용과 시간도 모니터링 하도록 하였다. 빗물저장조는 지하수공사를 할 때 쓰던 플라스틱 1 톤짜리 저장조를 이용하기로 하였다. 빗물필터는 한국에서 가져간 것을 이용하였다. 공사하기 전날 시장에 가서 홈통배관과 배관용 부속품, 수도꼭지, 기둥에 붙이는 클램프 등을 사왔다. 이때 든 비용은 1만 5천원이고. 시장 다녀오는데 걸린 시간은 두 시간.



그 다음날 아침 7시부터 직원 두 명이 김원철 건축가의 감독 하에 공사를 시작하였다. 오래 놔 두었던 물통을 비누와 솔로 닦는데 1시간, 탱크의 밑에 받침을 괴고, 세우고 연결하는데 걸린 시간은 2시간. 비 오는 장면을 연출하기 위하여 지붕위에 수도 꼭지를 연결하여 지붕에서 받은 물이 저장조에 모여지고, 수도꼭지에 있는 물을 받아서 쓰는 장면까지도 연출하고 기념사진 찍는 것 까지 포함하여 전체 걸린 시간은 3시간이었다.



앞으로의 할 일은 빗물의 수량과 수질을 모니터링하여 앞으로의 확산을 위한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는 일이다. 현지주민들의 비용과 기술수준에 맞은 가장 좋은 방법을 찾아주어 그것을 가르쳐 주는 일이다.



앞으로 이 건물에서는 비가 오면 땅에 떨어져서 질퍽거릴 빗물이 이 저장조에 담겨져서는 아주 훌륭한 수자원이 될 것이다. 그리고 동력이 필요하지도 않고 약품도 필요하지 않으니, 건물이 지붕이 남아있는 한은 공짜로 훌륭한 수자원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야 말로 지속가능한 방법이고, 이 지역주민들에게 가르쳐 주어야 할 소중한 방법이 아니겠는가?



9. 결론

이번 방문에서는 아주 중요한 사실을 알아내었다.

1. 이 지역에서 빗물은 생명과 같다. 이 것을 보고 현재 한국에서 벌이고 있는 빗물모으기 운동에 대한 더욱 많은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빗물은 처리나 운반에 드는 비용이 들지 않고, 재해나 재앙이 닥치더라도 안전하고 지속가능하게 물을 공급할 수 있다.

2. UN등 선진국에서는 아직도 빗물모으기가 이 지역에서 가장 적합한 물공급방법이라는 것을 모르고 자신들의 대형의 집중형 방법만을 고집하여 왔다. 그러나 다른 모든 방법이 지속가능한 해결을 가져다주지 못하는 것을 깨닫고 빗물모으기 방법을 도입하고자 계획을 바꾼 것은 매우 다행한 일이다.

3. 우리나라도 이제는 해외에 원조할 때가 되었다. 이때에는 빗물모으기와 같이 그 지역에 가장 적합한 기술을 공급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생명과도 같은 물을 값싸게 지속적으로 공급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것이 국위선양에 가장 효과적일 것이다.

4. 우리나라의 젊은이들이 국제적인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개도국에서의 봉사활동에 의한 경험과 안목을 넓힐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하여 2007년 1월부터 매년 서울대 지구환경시스템공학부 학생 10여 명씩 반다아체와 같은 지역에 보내어 전공과 관련된 봉사활동을 하도록 할 계획이다.



사진 설명

1.. 빗물모으기 시설이 설치된 뚝방의 판자집의 미망인의 집

2. 판자집에 설치된 빗물통

3. 판자집에 설치된 빗물통의 전경

4. 판자집의 빗물모으기 시설 (맨 오른쪽이 이 시설을 만든 KOICA 파견 임성묵 청년)

5. 시골집의 물사용현장 방문 및 애로사항 청취

6. 마을회관에서 주민들과 물문제 청취

7. UNICEF 사무실에서 340개 학교의 빗물모으기 시설 설계협의중

8. UNICEF 사무실에서 책임자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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