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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만 내리면 오·폐수 역류 악취 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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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usanriver 댓글 0건 조회 4,861회 작성일 12-09-2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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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만 내리면 오·폐수 역류 악취 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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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구 화명동 대천천 하류 일대 화명2동 주민들이 19일 태풍으로 인한 폭우 때 하수관거 역류로 인해 흘러넘친 오폐수 정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부산북구청 제공

부산 북구 화명동 대천천 하류 일대가 태풍 산바 때 내린 폭우로 하수관거에 모였던 오·폐수가 역류하면서 악취가 진동하는 등 몸살을 앓고 있다.

20일 오후 3시께 대천천 하류는 태풍이 빠져나간 지 나흘이 됐지만 태풍 산바의 흔적이 여전히 남아 있었다. 폭우 당시 성인 남성 허리 높이까지 물이 차올랐던 대천천 하류 주변은 상류에서 떠내려온 토사가 곳곳에 쌓여 있었고 하수관거 주변 산책로에서는 악취가 진동했다.

하천 수위가 평소 수준으로 낮아진 지난 19일 인근 주민들이 정화활동을 벌였지만 예전 모습을 되찾는 데에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 대천천 하류 몸살
태풍 산바 여파 곳곳 토사
하수관거 제역할 못해
주민 "수년째 반복 못 견뎌
분류식 방식으로 바꿔야"


대천천 하류에서 횟집을 운영중인 김석종(56) 씨는 "이번 태풍뿐만 아니라 폭우가 내릴 때마다 하수관거로 흘러갔던 물이 넘쳐 계속 물난리가 나고 있다"며 "수년째 반복되는 물난리에 넌더리가 날 지경이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제2 대천교 아래 대천천 하류에는 하천 양쪽으로 합류식 하수관거가 설치돼 있다. 이 하수관거에는 평소 인근 주택과 아파트에서 배출된 인분과 생활 오·폐수 등이 모인 뒤 장림하수처리장으로 흘러간다.

하지만 폭우로 대천천 수위가 상승해 빗물이 하수관거로 유입되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잦다.

폭우가 쏟아진 지난 17일에는 대천천 상류인 금정구 금성동 금성마을에서 내려온 물과 오·폐수가 한꺼번에 하수관거로 몰리면서 순식간에 물이 들어찼다. 장림하수처리장에서도 방류를 차단하면서 하수관거는 빠르게 역류하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하수관거로 들어갔던 인분과 생활쓰레기들이 하수관거에서 넘쳐나 대천천으로 흘러들었고 급기야 맨홀로 빠져나왔다.

정화활동에 나섰던 윤 모 씨는 "시간당 20~30㎜의 비만 내리면 하수관거가 막혀 역류하는 사태가 발생한다"며 "비가 잦은 장마철이나 태풍이 올 때에는 지독한 악취 때문에 견딜 수가 없을 지경이다"고 털어놨다.

인근 주민들은 "부산시와 북구청이 하루빨리 현재의 합류식 하수관거를 빗물과 오·폐수를 분리해 별도의 하수도로 흘려보내는 분류식 하수관거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석종 씨는 "부산시가 대천천 상류인 금성마을에 분류식 오수관로 설치 공사를 벌이고 있지만 하류에 분류식 관로가 설치되지 않으면 대천천 하류의 물난리는 근본적으로 해결될 수 없다"며 "하루 빨리 하류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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