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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녹조 유입에 부산 수돗물서 독소 최초 검출…"보 수문 개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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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930회 작성일 22-10-28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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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가 사상 처음으로 영남권의 수돗물에 대해 녹조 검사를 실시한 결과 여러 지역의 수돗물에서 녹조 독소로 불리는 마이크로시스틴(조류독소)이 검출됐다. 부산의 수돗물에서도 처음으로 독소가 나오면서 먹는 물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한하천학회와 낙동강네트워크, 환경운동연합은 31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낙동강 대규모 녹조 창궐은 낙동강만이 아닌 대한민국의 심각한 재난 현상"이라고 밝혔다. 


단체는 지난 7월14일부터 8월25일까지 부산·경남·대구·경북 등 4개 지역의 채수장 22곳에서 수돗물 샘플을 확보해 이승준 부경대 교수팀에 정밀 효소면역측정법으로 분석을 의뢰했다. 부산의 경우 가정집 6곳에서 물을 채수했다. 


영남권에서 수돗물 녹조 독소 검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조사에서 △경남 3곳 △대구 2곳 △부산 1곳에서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다.

부산에서는 지난 12일 채수한 수영구 물에서 0.061ug/L의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다. 이는 엄격한 관리 기준을 가진 미국 캘리포니아주 환경건강위험평가국 음용수(OEHHA) 기준보다 약 2배 높은 수치다. 


경남에서는 창원 진해구 0.175ug/L, 김해 내동 0.056ug/L의 마이크로시스틴이 발견됐다. 진해구의 경우 OEHHA 기준보다 5.83배 높게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말 대구 환경단체는 대구 수돗물을 공급하는 대구 달성군 매곡·문산정수장에서 각각 0.281ug/L, 0.268ug/L의 마이크로시스틴이 조사에서 검출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환경부는 약 1주일 후 대구·부산·경남 정수장 5곳의 수돗물을 대상으로 마이크로시스틴 분석을 한 결과 독소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당시 환경부 관계자는 "낙동강 본류에서 취수하는 정수장은 100% 고도정수처리 공정이 도입돼 안전한 수돗물을 생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서 대구의 경우 매곡·문산정수장에서 흘러온 수성구, 동구 채수에서 각각 0.064ug/L, 0.051ug/L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단체는 "낙동강 권역의 정수장은 고도정수처리시설 교체 및 운영 강화를 했음에도 이번에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된 것은 고도정수처리 시설의 한계를 뜻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환경부는 국민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낙동강 녹조 창궐을 막기 위해 하루빨리 보 수문을 개방해야 한다"며 "영남에 만연한 녹조 독의 공포로부터 해방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blackstamp@news1.kr 노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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