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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온 수달 "살기 좋은 곳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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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806회 작성일 21-03-01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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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온 수달 "살기 좋은 곳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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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의 주요 하천을 통해 다시금 도심으로 들어오고 있는 수달.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1급인 수달이 부산의 주요 하천으로 돌아오고 있다하지만 인간에게 서식지를 빼앗겨 버린 탓에 테트라포드에 숨어 살거나 도심지에 쫓기듯 출몰하는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24일 부산대 생명과학과 홍성원 연구원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현재 부산지역에는 낙동강 하구 쪽에 10마리수영강 쪽에 5마리 등 15마리 안팎의 수달이 서식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하천의 오염이 급속도로 진행된 1980년대 부산의 하천에서 자취를 감췄던 수달이 최근 다시 돌아오기 시작한 것이다.

 

천연기념물·멸종위기 수달

부산 도심 15마리 서식 추정

친수공간 되레 서식처 위협

로드킬 방지 등 보호책 필요

 

홍 연구원은 지난 2014년부터 4년간 부산지역 하천의 줄기를 따라 걸으면서 수달의 분변을 추적하는 방식으로 수달의 서식 현황을 파악했다홍 연구원은 "하천의 수질이 점차 개선된 데다 수달의 먹이인 숭어와 붕어의 유입량도 많아져 수달이 살기에 유리한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면서도 "지자체와 시민들이 나서서 수달이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지 않으면 수달은 다시 떠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실제 수영강 유역의 수달들은 광안리 인근의 테트라포드 아래에 서식지를 마련하는 경우가 많다수영강과 온천천 인근이 자전거도로나 산책로 등 친수공간으로 뒤덮이면서 서식지를 잃은 수달이 인간을 피해 테트라포드 아래에 집을 마련하는 것이다지난해 11월 수영구의 한 편의점 창고에서 발견된 수달의 경우도 하천 주변에서 은신처를 구하지 못하다 보니 인간의 손길을 피해 어두컴컴한 창고로 쫓기듯 내밀린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연구를 총괄한 부산대 주기재(생명과학과교수는 지자체가 나서 수달 보호에 앞장서야 한다고 지적했다주 교수는 "동네 하천에 멸종위기 동물인 수달이 산다는 것은 그 자체로 시민들에게 주는 메시지가 크다"면서 "친수공간 곳곳에 수달의 서식처를 마련해 주는 한편 수달이 자전거에 '로드킬'을 당하지 않도록 표지판을 세우는 일 등을 하나씩 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맥락에서 부산의 환경단체인 부산하천살리기 시민운동본부는 '온천천 수달 구하기 시민 대프로젝트'를 진행한다지난 22일 열린 첫 행사에는 50여 명의 시민이 참가해 온천천을 둘러보며 수달의 서식지와 서식환경을 조사하는 시간을 가졌다환경단체 관계자는 "이 같은 행사를 지속적으로 열어 부산시민들이 하천과 수달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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