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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공원 하천 복원 1년도 안돼 부유물 둥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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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usanriver 댓글 0건 조회 3,360회 작성일 15-05-1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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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5월14일 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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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속 느려져 바닥에 쌓인 부유물 
- 최근 따뜻한 날씨에 수면 위로 
- 시설공단, 보수공사 용역 시행 

부산 시민공원 내 복원된 하천이 부유물이 발생하고 수중 생물 생육환경이 급격하게 나빠지는 등 생태하천으로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부산시와 부산시설공단은 하천 조성 1년 만에 보수 공사를 검토하고 있다. 

14일 오후 시민공원 내 전포천. 주 출입구 옆 모래사장 인근은 깊이 10㎝ 안도 들여다보이지 않을 정도로 뿌연 물에 비단잉어 수십 마리가 헤엄치고 있었다. 하지만 상류로 갈수록 수중 생물의 흔적은 찾기 힘들었다. 시민사랑채 옆을 지나자 하천가에 부유물이 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최상류 지점은 바닥이 들여다보일 정도로 수질은 좋았지만 갈색의 부유물이 수면을 덮었다. 

시설공단과 시에 따르면 시민공원 조성 당시 시는 동천으로 흘러드는 전포천과 부전천 전체 구간 중 공원 부지에 속하는 구간을 복원했다. 하천 유지용수를 확보하기 위해 양정역 인근에서 나오는 KTX 지하수를 활용하기로 하고 전포천에만 하루 1만5000t을 방류하기로 했다. 당시 전포천에는 적은 수량을 최대한 활용하고자 100~150m 간격으로 세 곳에 낙차공을 설치했다.  

이와 함께 생태하천으로 모습을 갖출 수 있도록 여러 종류의 민물고기와 다슬기도 방류했다.

하지만 1년도 되지 않아 문제가 발생했다. 유속이 너무 느려 부유물이 하천 바닥에 쌓이기 시작한 것이다. 최근에는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바닥에 깔린 부유물이 화학반응을 일으켜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이 원인에 대해 시설공단은 낙차공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높이가 1m에 달하는 낙차공이 조성되면서 하천 기울기가 거의 없다 보니 고인 물이 되어버린 것. 특히 전포천의 경우 부전천과는 달리 폭이 좁은 곳은 2m 내외이고, 깊이도 얕은 곳은 30㎝에 불과할 정도로 규모가 작아 자정 작용에도 한계가 있다. 또 물고기 등이 높은 낙차공을 넘어갈 수 없어 구간별로 생태계가 단절돼 수중 생물들의 생육환경도 급속하게 나빠졌다.

생명그물 이준경 정책실장은 "일반적으로 낙차공은 유속이 빠른 하천에 농업용수로 활용하는 등 물을 가두어 둘 필요가 있을 때 조성하는 시설"이라며 "한여름에 수온 상승으로 인해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는 등 하천 규모가 작을수록 낙차공의 영향은 더 크게 받는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시설공단은 다음 달 중 물흐름 개선을 위한 용역을 시행할 계획이다. 공단은 이를 바탕으로 낙차공에 있는 호박돌 일부를 제거하고 어로의 역할을 함께 할 수로를 설치할 방침이다. 공단 관계자는 "더 나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용역과 자문을 계획하고 있다"며 "일부만 보수하는 것으로 대대적으로 고치는 큰 공사는 아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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