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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광천 상류에 승마체험장 환경오염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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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usanriver 댓글 0건 조회 2,764회 작성일 15-03-30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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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 2015년 3월26일

 

주민 "하천 오염·악취 발생할 것" 
- 군 "레저시설로 문제 없어" 주장 

부산 기장군 정관면의 산 중턱에 승마체험장이 건립되면서 환경 문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승마체험장 공사가 좌광천 상류에서 진행되는 탓에 인근 주민들은 폭우로 인한 오·폐수 유입을 이유로 승마체험장 건립에 반대하고 나섰다. 

부산 기장군은 정관면 병산리 일대에 승마체험장을 조성한다고 26일 밝혔다. 전체 면적 4000㎡ 용지에 국비와 군비 등 총 2억8000만 원을 들여 추진한다. 공사는 지난해 10월 착공에 들어가 올해 상반기 중 준공할 예정이다. 승마체험장은 말 5마리로 운영된다. 군은 민간에 위탁해 유료로 운영할 예정이다. 말 그대로 말을 타는 시설이 들어선다. 시설은 사육장과 체험장으로 구성된다. 

하지만 이에 대해 기장군 주민들이 집단으로 반대하고 나섰다. 정관신도시 중앙을 가로지르는 좌광천 상류에 승마체험장이 들어서면서 하천이 오염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이다. 주민 김모(64) 씨는 "좌광천은 신도시 주민이 산책이나 가벼운 운동을 하기 위해 자주 찾는 장소다"며 "승마체험장이 하천 상류에 들어서면 폭우 등으로 오염 물질이 하천으로 유입될 우려가 크다"고 주장했다. 

주민 100여 명은 현재 승마체험장 사업 반대를 위한 주민 서명을 모으고 있다. 특히 계곡 사이에 승마체험장이 들어서게 되면서 악취가 산 아래까지 퍼질 것이라는 주장까지 주민 사이에서 제기된다.

 

문제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기장군이 주민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치지 않은 것이다. 이승우(새누리당) 기장군의원은 "체험장 주변에 5가구가 있으며 환경오염의 범위가 정관 신도시까지 미칠 수 있는 장소이지만, 기장군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 주민 의견을 수렴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특히 폭우에 따른 피해가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승마체험장 건립을 위해 산을 깎아내리는 과정에서 토사가 계곡으로 유입된 적이 있다.

이에 대해 기장군은 사업 추진에 주민 의견 수렴은 필요하지 않다고 일축했다. 기장군 관계자는 "가축 사육시설이 아닌 레저시설로 주민의 생활 여건을 한 단계 높이는 사업이므로 주민 의견 수렴 절차는 필요없다"며 "우수관 설치 등 환경적인 면까지 고려해서 추진하는 사업이므로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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