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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시대 용수관리에 무한책임 느껴" 출처 - 국제신문 :07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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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usanriver 댓글 0건 조회 3,165회 작성일 13-08-12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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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주민 젖줄인 낙동강 수질
- 지자체 등과 정기적으로 검사

- 창녕함안보사업단장 재임시
- 환경단체 비판에 마음고생도
- 오히려 수질 좋아져 비용절감

- 지역 협조로 물 문제 풀어야
- 하굿둑개방 사회적합의 필요

낙동강은 부산과 울산, 동부 경남 주민들의 식수와 공업용수로 이용된다. 젖줄인 셈이다. 문제는 수질. 앞으로 닥칠 기후변화 시대에 수량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큰 숙제다.

수자원공사(K-water) 김기호(53) 낙동강통합물관리센터장은 23일 "낙동강 정비사업 이후 시설물관리 등 운영 및 유지를 위해 통합조직이 필요했다. 통합물관리센터가 낙동강 하굿둑을 비롯해 창녕함안보 합천창녕보 등 낙동강 유역의 주요 시설물을 관리한다"고 말했다. 통합물관리센터는 지난해 5월 부산 을숙도문화관을 낙동강문화관으로 리모델링해 부산의 강 문화를 알리는 역할도 맡고 있다.

김 센터장은 "홍수 피해를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수질사고가 발생했을 때 초기에 적절하게 대응하는 것도 낙동강통합물관리센터의 임무"라면서 "낙동강유역환경청이나 각 지자체와 협조를 통해 정기적으로 수질을 검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수도권은 소양강댐 충주댐, 호남은 주암댐, 경북은 안동 임하댐 등 대부분 지역이 맑은 물을 식수로 공급받고 있는데 부산과 동부 경남은 하천을 식수로 이용하고 있어 안타까운 일"이라며 "그래서 더욱 낙동강 관리에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대구 출신으로 경북대 토목과를 졸업한 뒤 26년째 수자원공사에서만 근무하고 있는 김 센터장은 최근 몇 년간 논란의 중심에 선 경험이 있다. 4대강 사업 당시 창녕함안보사업단장을 맡아 환경단체의 표적이 됐다. 김 센터장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그러나 피하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면서 "설계대로 시공했고, 일부에서 제기하는 보의 안정성 등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 자료를 보면 낙동강 정비사업 이후 생물학적 산소 요구량 (BOD)은 1.5배, 탁도(NTU)는 2배, 조류농도 (Chl-a)는 2.5배가량 좋아져 정수비용이 상당히 절감되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그동안 물이 부족할 수 있다는 데 대해서 심각성을 느끼지 못했다. 그만큼 물 공급이 안정적이었다는 의미도 된다"면서 "그러나 물 수요는 해마다 증가하는데 공급 능력은 한정돼 있다. 우리나라의 수자원은 국토에 고루 퍼져 있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지난해에 찾아왔던 104년 만의 가뭄으로 충청과 서해안지역이 겪었던 엄청난 고통을 거론했다.

김 센터장은 물 문제에서만큼은 지역 간 대화와 협조가 절실하다고 강조한다. 그래서 그는 최근 부산 울산 경남 상생협의회를 제안했고, NGO(비정부기구)를 비롯해 행정기관 언론사 관계자 등이 모여 물 문제를 풀어보자는 의미로 첫 회의를 개최했다.

낙동강하굿둑 개방에 대한 생각도 털어놨다. 하굿둑이 건설되기 전인 1980년 중반까지 하굿둑으로부터 상류 약 46㎞ 지점인 삼랑진까지 해수가 역류했고, 넓은 기수역이 형성됐다. 하지만 부산 울산 경남의 주요 취수원이 물금(하굿둑 상류 약 25㎞)에 있어 해수 역류로 염해 피해가 발생해 연간 최대 45일간 식수공급 중단과 농작물 피해를 본 것이다. 김 센터장은 "물금 주변 취수장에는 생활·공업·농업용수 공급시설이 하루 1141만t이다. 하굿둑을 개방하면 식수는 물론 울산이나 부산 강서지역 공단에 대한 용수공급도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수문개방은 각계 전문가들과 기업인 지자체 등 이해 관계자 사이에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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