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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0만 명 다녀간 낙동강 둔치, 안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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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usanriver 댓글 0건 조회 5,117회 작성일 13-06-03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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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동강 둔치 친수공간에 안전 사고 방지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높다. 사진은 지난달 23일 익사사고가 발생한 북구 화명동 화명생태공원 요트 계류장. 김경현 기자

 

 

 4대강 사업으로 낙동강의 둔치에 친수공간이 늘어 많은 사람이 몰리고 있지만, 각종 사고 위험이 높아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1일 낙동강사업본부에 따르면 낙동강 둔치에는 현재 화명, 삼락, 대저, 맥도 생태공원이 각각 조성돼 있다.

4대강 사업으로 이들 공원 인근에 체육시설과 산책로, 자전거 도로 등이 정비됐다. 그 영향으로 지난해 이용객은 110만 명에 달했다.

40대 남성 요트장서 투신
자살·안전사고 무방비
밤에는 가로등도 끄지만
출입 통제 장치는 전무


하지만 생태공원들이 각종 사고에는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다. 지난달 23일에는 화명생태공원 안의 요트 계류장에서 A(40) 씨가 부부 싸움 끝에 강물에 투신해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A 씨의 부인 B 씨도 물에 뛰어 들었지만, 마침 지나가던 생태공원지킴이 박모 씨가 발견해 B 씨를 구조했다.

A 씨는 2m 높이의 문을 넘어 계류장으로 들어갔다. 문은 열쇠로 잠겨 있었지만, 1m 높이의 낮은 난간을 발로 딛고 넘어갈 수 있는 구조였다.

요트 경기장이 개장되면 수상구조대가 활동할 예정이지만 아직 개장 전이라 구조인력이 없었다.

낙동강 계류장 이외에도 낙동강과 인접한 수변 생태공원은 자살이나 각종 안전사고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 난간이 설치되지 않은 구간이나 갈대밭과 습지로 조성된 구간이 대표적이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보호하는 생태 공원의 특성상 안전 설비 설치에 제한을 받기도 한다. 대표적인 것이 가로등. 현재 공원 내외의 가로등은 모두 1천182개다. 하지만 생물수면 시간을 지키기 위해 공원 안의 가로등은 오후 9시에서 11시에 모두 꺼진다. 대저와 맥도 생태공원의 경우 공원 밖 도로에 설치된 가로등도 9시에 끄고 있다.

가로등을 끄고 있지만, 출입을 통제하는 장치는 마련되어 있지 않아 각종 범죄나 안전사고 우려도 높다는 지적이다.

부산디자인센터 배기범 디자인 지원팀장은 "공원의 경우 주요 길목에 CCTV를 마련하고, 가로등 소등 때는 안전사고가 없도록 진출입로를 통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에 대해 낙동강관리본부 이근희 본부장은 "늦은 시간 출입을 통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119 수상구조대가 활동하면 사고 위험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송지연 기자 sj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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