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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세계물의날 맞이 낙동강사업 중단 촉구 성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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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river 댓글 0건 조회 3,857회 작성일 10-03-2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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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세계물의날 맞이 낙동강사업 중단 촉구 성명서]



우리는 많은 물이 아니라 맑은 물을 원한다!

- 식수 오염 먹는물 포기 낙동강사업 즉각 중단하라!-



오늘은 세계물의날이다.

지난 1992년 UN은 인류가 지구적차원에서 물문제를 인식하고, 지역에서 수질오염, 가뭄, 홍수등의 문제를 해결하여 인류공영을 적극 모색해야 함을 강조하며 지정한 기념일이다. 그러나 세계물의날을 맞는 우리의 심정은 절박하고, 참담하다. 그것은 궁극적으로 물문제 특히 수질개선에 역행하는 이명박 정부의 4대강사업이 많은 국민들의 반대와 우려속에 강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낙동강에는 8개의 보 공사가 진행중이며 본격적인 준설이 이루어지기도 전에 탁도는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또한 함안보, 달성보에서는 각종 중금속에 오염된 오니토가 발견되어 부산시민의 식수원이 위협받고 있다. 4대강의 생명들을 겁탈하고 생태계를 파괴하며 궁극적으로 우리의 생명까지 위협하는 이명박 정부의 4대강사업을 강력히 규탄하며 세계 물의날을 맞이하여 다음과 같이 천명한다.



맑은물 사업에 역행하는 4대강사업 중단하라.

4대강사업을 통해 낙동강 유역에서 10억톤의 물을 확보 하겠다고 한다. 그러나 정작 왜 10억톤의 물이 필요한지는 설명하지 않고 있다. 다만 물부족에 대비하겠다는 것이 설명의 전부이다. 이명박 정부는 5억톤이 부족하다고 하는 영산강에서는 1억톤의 물만을 확보하고 1억2천만톤이 부족하다는 낙동강에서는 10억톤의 물을 가두겠다고 한다. 그리고 맑고 깨끗한 물을 공급하기 위해 사업이 필요하다고 역설 하면서 정작 취수원은 강이 아닌 댐으로 옮기려 하고 있다. 이러한 내용만 보더라도 4대강사업은 먹는물을 확보하는 사업이 아니라 운하를 염두에 둔 배를 띄우기 위한 사업임이 분명해 진다. 4대강사업은 결코 맑고 깨끗한 물을 공급해 주기 위한 사업이 아니다. 오히려 보에 물을 가두어 수질을 더욱 악화시키는 사업일 뿐이다.



지천을 살려 물을 맑게 해야한다.

낙동강을 비롯한 4대강 유역의 수질개선 사업은 정부가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던 것이다. 이명박 정부는 4대강사업만 이루어지면 어느날 갑자기 물이 깨긋해 질 것처럼 말하고 있다. 그러나 오염원의 많은 부분은 지천을 따라 유입되고 있으며 비점오염원에 의한 수질악화가 더욱 문제되는 것이다. 4대강사업을 아무리 완벽히 한다해도 지천을 통한 오폐수 유입을 막을수 없으며 비점오염원에 대한 문제는 여전히 남게 된다. 이명박 정부는 강의 오염 원인이 마치 둔치 경작에 있는것처럼 호도하여 둔치영농 농업인들을 �아내고 있다. 그러나 정작 오염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비점오염원에 대한 대책은 전무한 실정이다. 제방을 쌓고 보를 만들어 물을 가두면 수질이 맑아질 것이라는 환상에서 깨어나야 한다. 3급수의 물에 아무리 많은 3급수를 가두어 둔다해도 결코 2급수는 될 수 없는 것이다. 이명박 정부는 본류가 아닌 지천을 맑게하는 사업을 먼저 시행해야 한다.



많은 물이 아니라 맑은 물을 만들어야 한다.

4대강에 아무리 많은 물을 가둔다 해도 그 물이 저절로 깨끗한 물이 될수는 없다. 많은 물을 확보하기 위해 보를 세우는 것은 더더욱 맑은 물 사업과는 거리가 먼 것이다. 낙동강 물을 맑게 한다고 하면서 부산의 취수원은 정작 남강댐으로 옮기려 하고 있다.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고 수도료 상승으로 이어질 취수원 이전계획은 철폐 되어야 한다. 이명박 정부는 지금이라도 4대강사업을 중단하고 대다수 국민이 염원하는 맑은물 공급을 위한 실질적 대책을 마련 해야한다. 또한 물 확보를 위한 무분별한 댐의 증설과 수위상승은 또다른 환경재앙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여야 한다.



제18회 세계 물의날을 맞아 우리는 이명박 정부의 반시대적이며 반환경적인 4대강사업의 전면 중단을 다시한번 촉구하는 바이다. 또한 식수원에 대한 아무런 대책 수립도 없이 진행되는 현재의 4대강사업은 유역민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처사임을 밝히고, 즉각적 중단을 위한 모든 역량의 결집을 통해 대응해 나갈 것이다. 또 이에 대한 준엄한 역사의 심판과 문책을 끝까지 물을 것임을 천명하는 바이다.



물은 흘러야 하고 강은 살아 있어야 한다.



2010. 3. 22

낙동강지키기 부산시민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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