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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천 상류 정비공사 생태계 파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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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미애 댓글 0건 조회 4,552회 작성일 08-12-12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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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천 상류 정비공사 생태계 파괴 논란

"재해 예방"-"자연계곡 훼손"

금정구 - 환경단체, 집중호우 피해 유무 시각차



부산 금정구의 온천천 상류 정비공사가 자연계곡의 생태계를 파괴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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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금정구에 따르면 구는 청룡동 청룡교 상류 320m 구간에 폭 3m의 물길을 확보하고 양쪽으로 2m씩 돌을 쌓아 호안을 정비하는 공사를 추진 중이다.





구는 이를 위해 국비 3억원을 확보했고 이달 중으로 공사에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이 같은 계획이 알려지자 환경단체에서 생태계 파괴 가능성을 제기하며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부산시가 현재 48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온천천 중류구간 생태복원사업을 벌이고 있는데 자연계곡 형태로 잘 보존돼 온 상류구간에 굳이 정비공사를 벌일 필요가 있냐는 지적이다. 온천천네트워크 이준경 정책실장은 "지난 99년부터 10년째 이 지역을 모니터링 해 왔지만 큰 재해가 일어난 적은 한 번도 없었다"며 "약 200m 상류 범어정수장 내에 사방댐 역할을 하는 소규모 댐이 있어 집중호우가 와도 큰 돌들에 의한 주거지 위협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주장했다.





환경단체 측은 구청의 불필요한 공사로 인해 예산 낭비와 계곡의 경관 훼손 우려가 있다는 입장이다.





부산하천살리기시민운동본부 강미애 사무국장은 "북구청이 대천천에 전석을 쌓는 등 공사를 감행해 자연하천이었던 대천천의 생태를 파괴했던 전철을 금정구청이 똑같이 밟지 않기를 바란다"며 "온천천통합관리협의회와의 사전협의 절차가 없었던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금정구청은 환경 뿐 아니라 치수의 문제도 고려해 달라는 입장이다.





구청 측은 지난 2006년 태풍 에위니아 때 계곡의 돌들이 굴러내려와 하천의 교량이 일부 파손되고 인근 주택의 축대가 무너지는 등의 영향이 있었다며 재해 예방을 위해 정비공사가 꼭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금정구청 관계자는 "큰 돌은 인근 주택가의 축대 쪽으로 쌓아 보강하는 방식으로 정비할 필요가 있다"며 "기존 물길 형태를 유지하면서 양쪽 호안으로 돌을 쌓아주는 식의 기본적인 정비 외에 인공구조물이 들어가는 공사는 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청 측은 이달 내에 공사에 착공하면 3개월 내에 온천천 상류에 대한 정비를 마무리 지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자영 기자 2young@busa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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