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에 대규모 물억새밭 조성 > 자유게시판

영산강에 대규모 물억새밭이 조성돼 생태하천으로 부활했다.



광주시는 1일 "영산강 어등대교에서 서구 벽진동 배수문에 이르는 구간 3.9km 중 고수부지 22만4000㎡에 자생식물인 물억새와 갯버들 1만5372주, 줄풀 등을 식재했다"고 밝혔다.



영산강 어등대교에서 서구 벽진동 구간은 오랫동안 농사를 지어 토사가 오염되고 하천수질이 악화된 곳이다.



이 곳에 식재된 물억새 등은 광주시가 인근에 추진 중인 영산강, 황룡강 치수대책사업으로 불가피하게 제거한 자생식물을 이식한 것이다.



시는 대규모 억새밭이 조성되면 방치된 영산강 둔치가 철새들의 보금자리로 새롭게 태어나고 시민들에게도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치수대책사업으로 제거할 수밖에 없는 물억새와 갯버들 등 자생식물을 하도정비 완료지역에 이식했다."면서 "사업비를 절감하고 생태게를 복원하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영산강, 황룡강 치수대책사업은 지난 2004년부터 내년말까지 총 연장 27.7㎞를 자연친화적으로 정비하는 사업으로 현재 87%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해 건설교통부가 주최한 친환경하천정비 공모전에서 전국 최우수사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뉴시스 2007-05-01 14:57: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