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살아난 강에서 주민공동체 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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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댓글 0건 조회 5,711회 작성일 07-05-25 12:56본문
- 되살아난 강에서 주민공동체 잔치 -
내일 온천천·수영강 주민축제
수영강… 반여4동 신설1주년 기념 축제
온천천… 건강걷기, 비보이, 뮤지컬 공연
수영강, 온천천, 낙동강 등 부산지역 하천들이 주민 축제의 장(場)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자연친화형 하천 복원, 둔치 정비 등으로 이들 강이 새로운 모습을 갖추면서 주민 접근성이 좋아지고 여가공간으로 탈바꿈했기 때문이다.
부산 금정구는 26일 온천천 부산지하철 1호선 장전동역, 부산대역 주변에서 ‘청소년 문화축제’를 연다. 이 축제는 어린 시절 동심의 추억만들기로 종이배 띄우기를 하는 것을 비롯, 가족과 함께 건강걷기, 가족 연출사진 콘테스트, 가족과 함께 줄넘기, 건강증진 체험터 등 청소년들이 가족과 함께 즐기는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이뤄져 있다.
비보이, 랩, 밴드, 뮤지컬 공연도 열리고, 아트 프리마켓·수공예 체험·장승깎기 등의 문화행사도 곁들여 진다. 금정구측은 “가족과 함께 즐기며 가족 공동체 의식을 키우고 온천천을 아끼는 마음을 가지는 계기를 마련하자는 취지로 축제를 연다”고 말했다.
이날 수영강에서도 주민 축제가 열린다. ‘반여4랑 & 수영강 문화축제’. 수영강 시민공원이 무대다. 반여4동 신설 1주년을 기념해 동네 주민들이 힘을 모아 여는 축제다. 길놀이, 국악에서 힙합까지 고전과 현대가 어우러진 공연, 비보이 공연, 태권도 시범, 치어리더 율동 등의 행사가 계획돼 있다.

▲지난 3월31~4월1일 사이에 열린 부산 연제구 온천천 문화축제에서 줄타기 공연이 펼쳐지고 있는 모습.
또 과학교실, 스포츠 마사지 체험, 나무와 풀잎으로 곤충, 목걸이 등을 만드는 생태학습체험, 수영강보존 그림그리기대회, 먹거리 장터 등도 마련돼 있다. 여기에 ‘I LOVE 러브 수영강 환경지킴이’ 발대식도 열려 숭어가 뛰노는 생태하천으로 거듭나고 있는 수영강을 아끼고 가꾸자는 메시지도 되새긴다.
지역의 강을 축제의 장으로 활용하는 대표적 사례는 역시 연제구의 온천천 문화축제. 지난 3월31~4월1일 온천천 일원에서 열렸다. 올해가 4번째다. 이틀 동안 열리는 기간도 기간이지만 모듬북, 줄타기 공연, 쇼 유랑극단, 과학·평생학습·짚풀공예·전통연 만들기체험, 도서교환장터, 문화예술인 작품전시회 등 행사들도 아주 다양하다. 이 축제는 수십만명의 사람들이 다녀가는 등 부산시민의 축제로 성장하고 있다.
최근 둔치 정비를 마친 낙동강도 마찬가지다. 사상구는 오는 7월 삼락강변공원에서 ‘강변축제’를 연다. 올해로 9회째 열린다. 이 축제는 지난 해부터 게잡이 하는 배가 횃불을 밝히는 장면 등 예로부터 내려오는 사상팔경을 재현하는 등 낙동강을 키워드로 한 프로그램 내용을 확대하고 있는 중이다. 낙동강에선 또, 매년 정월 대보름 북구, 사상구의 달집태우기 행사가 열리고 있다. 또, 사하구 청년연합회는 매년 8월 낙동강 하구에 자리잡은 을숙도에서 ‘을숙도 강변음악회’를 개최하고 있다.
사상구 강종래(47) 문화계장은 “삼락강변공원 등 낙동강 주변이 시민들의 휴식, 놀이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는 중”이라며 “예전처럼 강에서 미역을 감는 정도는 아니지만 주민들 품 안으로 성큼 다가선 낙동강을 더욱 생활과 가깝게 만들려는 노력들이 갈수록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영 기자 park21@chosun.com/입력 : 2007.05.25 00:24]
내일 온천천·수영강 주민축제
수영강… 반여4동 신설1주년 기념 축제
온천천… 건강걷기, 비보이, 뮤지컬 공연
수영강, 온천천, 낙동강 등 부산지역 하천들이 주민 축제의 장(場)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자연친화형 하천 복원, 둔치 정비 등으로 이들 강이 새로운 모습을 갖추면서 주민 접근성이 좋아지고 여가공간으로 탈바꿈했기 때문이다.
부산 금정구는 26일 온천천 부산지하철 1호선 장전동역, 부산대역 주변에서 ‘청소년 문화축제’를 연다. 이 축제는 어린 시절 동심의 추억만들기로 종이배 띄우기를 하는 것을 비롯, 가족과 함께 건강걷기, 가족 연출사진 콘테스트, 가족과 함께 줄넘기, 건강증진 체험터 등 청소년들이 가족과 함께 즐기는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이뤄져 있다.
비보이, 랩, 밴드, 뮤지컬 공연도 열리고, 아트 프리마켓·수공예 체험·장승깎기 등의 문화행사도 곁들여 진다. 금정구측은 “가족과 함께 즐기며 가족 공동체 의식을 키우고 온천천을 아끼는 마음을 가지는 계기를 마련하자는 취지로 축제를 연다”고 말했다.
이날 수영강에서도 주민 축제가 열린다. ‘반여4랑 & 수영강 문화축제’. 수영강 시민공원이 무대다. 반여4동 신설 1주년을 기념해 동네 주민들이 힘을 모아 여는 축제다. 길놀이, 국악에서 힙합까지 고전과 현대가 어우러진 공연, 비보이 공연, 태권도 시범, 치어리더 율동 등의 행사가 계획돼 있다.

▲지난 3월31~4월1일 사이에 열린 부산 연제구 온천천 문화축제에서 줄타기 공연이 펼쳐지고 있는 모습.
또 과학교실, 스포츠 마사지 체험, 나무와 풀잎으로 곤충, 목걸이 등을 만드는 생태학습체험, 수영강보존 그림그리기대회, 먹거리 장터 등도 마련돼 있다. 여기에 ‘I LOVE 러브 수영강 환경지킴이’ 발대식도 열려 숭어가 뛰노는 생태하천으로 거듭나고 있는 수영강을 아끼고 가꾸자는 메시지도 되새긴다.
지역의 강을 축제의 장으로 활용하는 대표적 사례는 역시 연제구의 온천천 문화축제. 지난 3월31~4월1일 온천천 일원에서 열렸다. 올해가 4번째다. 이틀 동안 열리는 기간도 기간이지만 모듬북, 줄타기 공연, 쇼 유랑극단, 과학·평생학습·짚풀공예·전통연 만들기체험, 도서교환장터, 문화예술인 작품전시회 등 행사들도 아주 다양하다. 이 축제는 수십만명의 사람들이 다녀가는 등 부산시민의 축제로 성장하고 있다.
최근 둔치 정비를 마친 낙동강도 마찬가지다. 사상구는 오는 7월 삼락강변공원에서 ‘강변축제’를 연다. 올해로 9회째 열린다. 이 축제는 지난 해부터 게잡이 하는 배가 횃불을 밝히는 장면 등 예로부터 내려오는 사상팔경을 재현하는 등 낙동강을 키워드로 한 프로그램 내용을 확대하고 있는 중이다. 낙동강에선 또, 매년 정월 대보름 북구, 사상구의 달집태우기 행사가 열리고 있다. 또, 사하구 청년연합회는 매년 8월 낙동강 하구에 자리잡은 을숙도에서 ‘을숙도 강변음악회’를 개최하고 있다.
사상구 강종래(47) 문화계장은 “삼락강변공원 등 낙동강 주변이 시민들의 휴식, 놀이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는 중”이라며 “예전처럼 강에서 미역을 감는 정도는 아니지만 주민들 품 안으로 성큼 다가선 낙동강을 더욱 생활과 가깝게 만들려는 노력들이 갈수록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영 기자 park21@chosun.com/입력 : 2007.05.25 0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