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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수 방류.."꿈도 꾸지마세요"





광주시,폐수 자동측정망 설치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광주시가 폐수의 무단 방류 감시체계 구축을 위해 산업폐수 자동측정망을 설치, 운영한다.





광주시는 13일 "사업비 2억 원을 들여 중금속과 유독물질 배출업소 등이 밀집된 산단을 중심으로 산업폐수 자동측정망(TMS.TeleMetering System)을 설치, 운영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대기오염 물질을 자동측정하는 TMS가 설치된 경우는 있지만 산업폐수 감시 자동측정망 구축은 전국 최초다.





광산구 하남산단 배수로와 하수로, 풍영정천, 장수천 등 5곳에 설치되며 5-10분 단위로 수질이 자동 측정돼 시 감시센터로 보내진다.





수소이온농도(pH)와 전기전도도, 온도 등의 변화에 따라 폐수 무단방류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평소 배출되는 부유물질(SS), 수소이온농도 등의 기준치를 입력한 뒤 시안이나 크롬 등 폐수가 섞일 경우 이들 항목의 수치가 높아지거나 낮아지는 것에 착안했다.





중금속 배출업소는 하남 산단 45곳, 첨단 산단 15곳 등 모두 107곳으로 지난해 물고기 폐사 등 수질오염사고는 9차례 발생했다.





시는 이 TMS를 연말까지 설치할 계획이며 가동될 경우 폐수의 무단 방류 등을 즉각 확인할 수 있어 초동 대응이 용이하고 배출 업체 확인이 쉬워 예방 효과도 클 것으로 보고 있다.





문용운 환경정책과장은 "매년 산업폐수 무단 방류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무단방류는 생각하기 조차 힘들 것이다"고 말했다.





nicepen@yna.co.kr [연합뉴스 2007-06-13 11:4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