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염막 둔치 흙은 원래가 검은 빛 > 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우리 아이들이 뛰어 놀 곳 입니다.
이제 자연으로 돌아갈 시간입니다.

우리는 강과 하천을 살리기 위해 모였습니다.

낙동강 염막 둔치 흙은 원래가 검은 빛

페이지 정보

작성자 운영자 댓글 0건 조회 5,870회 작성일 07-06-25 12:51

본문

李, 갯벌흙 두고 “검게 썩었다” 망신

“낙동강 염막 둔치 흙은 원래가 검은 빛”





pp_17483_1_1182735237.jpg

▲한나라당 이명박 경선후보.ⓒ 연합뉴스



한나라당 이명박 경선후보가 원래부터 검은 ‘개흙’을 두고 “토양이 썩었다”고 오해, 운하의 필요성을 강조해 망신을 사고 있다.



부산시 낙동강 하구 관련 담당자는 이 후보가 22일 낙동강 염막 둔치에서 검은 흙을 들어올리며 ‘썩었다’고 주장한 흙과 관련 “썩은 게 아니라 원래가 검은 빛의 흙”이라고 25일 설명했다.



관계자는 이날 <프리존뉴스>와의 통화에서 이 같이 밝힌 뒤 “염막 둔치 흙이 썩으면 정말 난리가 나지 않겠느냐”며 “그 쪽은 원래부터 갯벌흙이기 때문에 검은 빛”이라고 덧붙였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앞서 이 후보는 대표공약인 ‘한반도 대운하’ 정책과 관련한 정책탐사 일환으로 부산 강서구 낙동강 하구 염막 둔치를 방문한 자리에서 시커먼 흙을 삽으로 떠보이며 “수질오염 때문에 토양이 썩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후보는 “만일 부산시민들이 이 속이 다 썩은 흙을 보면 놀랄 것이다. 이래서 낙동강 물을 식수로 못 마시는 것”이라며 운하를 통한 하상준설의 필요성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환경연합도 보도자료를 통해 “새만금의 갯벌이나 태안반도의 갯벌이 검은 색이듯, 염막 둔치의 흙이 검은 빛인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 이를 수질오염 탓이라니 이명박 후보의 퍼포먼스가 황당하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 후보의 주장을 사실로 가정 하더라도 부산 시민들의 취수원인 물금과 매리취수장은 염막 둔치로부터 무려 30km나 상류에 위치하기 때문에 염막 둔치 인근의 수질 때문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은 없다는 게 환경연합 측의 분석이다.



환경연합 측은 “그럼에도 이 후보는 마치 부산시민들이 이곳의 물을 먹는 것처럼 발언함으로써 수돗물 행정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부당한 사회적 불안을 야기하는 등 무책임하게 행동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들은 “염막 둔치 인근의 수질이 낙동강의 다른 지역에 비해 나쁜 것은 낙동강 하구언이 생기면서 이곳의 강물이 오랫동안 정체되어 있었던 탓”이라며 “‘물이 고이면 썩는다’는 진실이지 부산시민들이 나쁜 물을 먹고있다거나 낙동강 하구가 수질오염으로 시커멓게 썩은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하천을 준설하면 수질이 좋아진다’는 이 후보의 주장과 관련해서도 이들은 “이미 십 수년 전부터 팔당호, 경안천 등의 준설 주장이 있었고, 그 때마다 환경부, 서울시, 경기도 등이 전문기관을 통해 검증했으나 결과는 모두 부정적이었다”며 “수질에 영향을 주는 호소의 저질층은 불과 1cm 미만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운하가 건설되면 1년 내내 1급수의 맑은 물을 마실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환경연합 측은 “정수된 수돗물은 원래 1급수이기 때문에 1급수 수돗물이란 새삼스러운 일도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한편 이명박 후보 측 관계자는 "색깔 가지고 얘기한 게 아니다. 색깔이 하얗더라도 오염된 토양일 수 있다. 당시 전문가들도 함께 있었고, 토양에 오염성분이 많다는 점을 강조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의중 기자 (zerg@freezonenews.com) / 2007-06-25]


그누보드5
부산하천살리기운동본부   |   E-Mail : busanriver@naver.com   |   TEL : 051-362-4111  |   FAX : 051-364-4110 616-834 부산시 북구 화명2동 양달로 64 대천천환경문화센터 3F Copyright (C) 2021 busanrive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