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계천에 탈취제 시범사용 계획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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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댓글 0건 조회 6,297회 작성일 07-07-30 12:41본문
세균·악취 이어 나프탈렌까지?
서울시 청계천에 탈취제 시범사용 계획 파문
市 “나프탈렌은 단지 예로 든 것 뿐” 해명
장마철을 맞아 득실거리는 세균과 악취로 몸살을 앓고 있는 청계천이 이번에는 인체에 유해한 ‘나프탈렌’까지 사용될지도 모른다는 사실이 알려져 파문이 예상된다.
현재 청계천은 비가 올 경우 발원지의 하수처리 시설 문제점과 도로에서 하천으로 흘러드는 오염물질 등으로 인해 발을 담갔다가는 세균에 감염되기 십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18일에는 청계천에서 발 담그며 놀았던 젊은 커플이 세균에 감염돼 가려움증에 시달렸다는 보도가 나와 파문이 일기도 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서울시가 청계천의 악취를 제거하기 위해 탈취제로 인체에 유해한 ‘나프탈렌’ 사용까지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또 한 차례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29일 “심각한 청계천의 악취를 줄이기 위해 삼각동 폭포 내 하수박스에 탈취제를 시범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날 “탈취제는 정기적으로 하수박스 입구에 뿌려지거나 하수박스 내부에 직접 설치될 예정”이라며 “효과가 입증될 경우 사용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시의 관계부서가 최근 작성한 ‘청계천 관리대책’ 중 ‘청계천 악취발생 최소화 대책’에 따르면 청계천 악취를 제거하기위해 사용할 탈취제로 ‘바이오콘’이나 ‘나프탈렌’을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나프탈렌은 장시간 노출되면 두통·구토·피부염을 일으키고 눈에 자극을 줘 백내장을 일으킨 사례도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
특히 나프탈렌의 제조 과정에서 불순물로 섞이는 ‘벤조피렌’은 발암물질로 분류됐으며, 지난해 1월 미국 보건후생국에서 나프탈렌을 발암물질로 분류하기도 했다.
따라서 하지만 자칫 주변에 서식하는 동·식물은 물론, 물놀이를 즐기는 시민들에 해를 끼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청계천 하수박스 등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줄이기 위해 탈취제를 사용할 계획인 가운데, 나프탈렌은 단지 예시로 든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청계천 시작 지점인 청계광장 바로 아래 지점은 청계천의 최상류로 이어지는 복개된 하천”이라며 “여기에서 유입된 물이 세균과 악취의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청계천은 처음부터 잘못 만들어 진 것”이라며 “특히 성북천·정릉천 구간은 평상시에도 세균과 악취를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제휴 : 시민일보 / joy@siminilbo.co.kr / 이영란 기자]
2007/07/30 [09:51] ⓒ브레이크뉴스
서울시 청계천에 탈취제 시범사용 계획 파문
市 “나프탈렌은 단지 예로 든 것 뿐” 해명
장마철을 맞아 득실거리는 세균과 악취로 몸살을 앓고 있는 청계천이 이번에는 인체에 유해한 ‘나프탈렌’까지 사용될지도 모른다는 사실이 알려져 파문이 예상된다.
현재 청계천은 비가 올 경우 발원지의 하수처리 시설 문제점과 도로에서 하천으로 흘러드는 오염물질 등으로 인해 발을 담갔다가는 세균에 감염되기 십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18일에는 청계천에서 발 담그며 놀았던 젊은 커플이 세균에 감염돼 가려움증에 시달렸다는 보도가 나와 파문이 일기도 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서울시가 청계천의 악취를 제거하기 위해 탈취제로 인체에 유해한 ‘나프탈렌’ 사용까지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또 한 차례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29일 “심각한 청계천의 악취를 줄이기 위해 삼각동 폭포 내 하수박스에 탈취제를 시범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날 “탈취제는 정기적으로 하수박스 입구에 뿌려지거나 하수박스 내부에 직접 설치될 예정”이라며 “효과가 입증될 경우 사용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시의 관계부서가 최근 작성한 ‘청계천 관리대책’ 중 ‘청계천 악취발생 최소화 대책’에 따르면 청계천 악취를 제거하기위해 사용할 탈취제로 ‘바이오콘’이나 ‘나프탈렌’을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나프탈렌은 장시간 노출되면 두통·구토·피부염을 일으키고 눈에 자극을 줘 백내장을 일으킨 사례도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
특히 나프탈렌의 제조 과정에서 불순물로 섞이는 ‘벤조피렌’은 발암물질로 분류됐으며, 지난해 1월 미국 보건후생국에서 나프탈렌을 발암물질로 분류하기도 했다.
따라서 하지만 자칫 주변에 서식하는 동·식물은 물론, 물놀이를 즐기는 시민들에 해를 끼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청계천 하수박스 등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줄이기 위해 탈취제를 사용할 계획인 가운데, 나프탈렌은 단지 예시로 든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청계천 시작 지점인 청계광장 바로 아래 지점은 청계천의 최상류로 이어지는 복개된 하천”이라며 “여기에서 유입된 물이 세균과 악취의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청계천은 처음부터 잘못 만들어 진 것”이라며 “특히 성북천·정릉천 구간은 평상시에도 세균과 악취를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제휴 : 시민일보 / joy@siminilbo.co.kr / 이영란 기자]
2007/07/30 [09:51] ⓒ브레이크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