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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룡소







검룡소는 한강 발원지로 1억5천만년 전 백악기에 형성된 석회암동굴 소(沼:늪소)로서



하루 2천여톤의 지하수가 용출되고 물의 온도는 사계절 9℃ 정도이며



암반 주변 푸른 이끼는 신비함과 오염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대덕산(1307m) 의 동남쪽 금대봉골 검룡소를 시작으로 정선, 영월, 충주, 양평, 김포 등 평야와 산을 가로질러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에서 북한강과 합류하여 서울을 비롯한 5개의 시,도를 지나



김포시 월곶면 보구곶리를 지나 서해로 흘러가는 514.4KM, 1천 3백리에 이르는 긴 강입니다.







유구한 역사와 함께 흘러 온 한강은 지금도 민족의 산하와 대지를 적시며



5천만 국민의 생명수가 되는 겨레의 수맥, 젖줄이며 핏줄입니다.







전설에 의하면 서해에 설던 이무기다 용이 되려고 강줄기를 거슬러 올라와 검룡소에 들어가기 위해



몸부림을 친 흔적이 지금의 폭포이며 인근에서 풀을 뜯다가 물먹으러 오는 소를 잡아 먹기도 해



동네사람들이 메워버렸다고 합니다.







1986년에 태백시와 태백문화원에서는 메워진 연못을 복원하고 주변을 정비하였습니다.



갈수기에도 물이 마르는 일이 없이 힘차게 솟아 내달리는 한강의 발원지 검룡소는



우리 겨레의 정신과 육체를 보듬는 민족의 젖줄이자 생명의 근원지입니다.







- 김남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