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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안천 수질악화 ‘네탓’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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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댓글 0건 조회 5,849회 작성일 07-07-3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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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안천 수질악화 ‘네탓’ 공방





수도권 주민의 젖줄인 팔당호 유입하천인 경안천(아래 사진)의 수질악화원인을 놓고 경기도와 용인시 및 광주시가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경기도 팔당수질개선본부가 경안천 수질악화의 원인으로 용인시가 추진하고 있는 경전철사업과 광주시의 하천개수사업 등을 지적한 데 대해 해당 지자체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해당 지자체는 하천개수사업이 일부구간에서 진행되고 있지만 수질악화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 정작 수질악화의 원인은 비점오염원에 있는데 원인을 잘못 짚고 있다며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이한대 팔당수질개선본부장은 최근 “지난 5월의 경안천 수질은 지난해 5월에 비해 0.4㎎/ℓ정도 오염도가 증가했다”며 “이는 경안천 중류의 하천정비와 경전철 사업, 곤지암천 하수개수공사 등과 같은 대규모 공사와 계절적요인 등이 겹친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 경안천 상류지역의 수질은 1.5㎎/ℓ로 비교적 양호한 편이지만 중류에 오면 14.9㎎/ℓ로 크게 악화되고, 하류인 광동교에 오면 수질은 오히려 개선(3.8㎎/ℓ)되고 있는 점을 들어 대규모 공사영향이 크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용인시와 광주시는 이 같은 팔당수질개선본부의 주장이 전혀 근거없다며 반박하고 있다. 용인시는 현재 고림동 일원 3㎞에 걸쳐 경전철 공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기초공사는 지난해 대부분 끝냈고, 현재 상판공사를 하고 있어 오염을 발생시킬 이유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경안천 중류인 운악동(3.64㎞)과 포구읍(3.41㎞)에 194억원과 158억원을 들여 하천개수공사를 하고 있지만 수질을 악화시킬 만한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용인시는 “하천 개수공사를 통해 부유물질이 발생했다고 하더라도 자연정화를 통해 수질개선이 이뤄진다”며 “오히려 수질오염의 주범은 공장이나 하수 등 비점오염원에 있다”고 주장했다.



광주시도 올해 말 완공 예정으로 도평리 일원 1.95㎞에 걸쳐 수해복구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오염방지시설이 완벽하게 갖춰져 있는 만큼 수질개선단의 수질오염주장은 전혀 근거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대해 팔당수질개선본부 관계자는 “경안천 중류지역에 각종 오염원이 밀집해 있어 오염이 악화된 것으로 파악됐다”며 “그러나 경안천 주변의 하수처리장은 대부분 방류수질이 10㎎/ℓ이하여서 경안천 주변의 대형사업이 수질오염 악화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원 = 김형운기자 hwkim@munhwa.com/2007년 7월 30일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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