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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천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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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성근 댓글 0건 조회 5,828회 작성일 07-08-1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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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지난7월23일에서 26일, 운동본부 주관으로 이루어진 일본 큐슈지역 후꾸오까 등에 소재한 하천탐방이 있었다. 매번 나가면 그렇지만 또 그때마다 자극을 받아 온다. 자극이 접목되는 대상하천은 당연히 동천이다.



때마침 자전거를 구입한 직후고 여름휴가로 이어진 날이기에 낮과 밤, 산책삼아 동천을 찾았다. 어처구니 없게도 내가 목도한 동천의 얼굴은 참으로 민망했다.



그것은 익사한 쥐들의 사체였다. 무려 열 마리가 넘었다. 아마도 급류에 휩쓸린 듯한 쥐들이라 본다. 언젠가 부전천 복개 지하도를 따라 걸어 본적이 있다. 사람들은 탐사라 부른다.



제대로 체험하기 위해 용감하게도 마스크 착용 없이 도전해 보았다. 그때 맨홀 사이로 들어온 빛 한줄기며, 바람 한점이 그렇게 소중하고 고마을 수가 없었다. 실제 동했했던 당시 PSB 피디의 은반지가 검게 산화(?) 한 것을 보곤 더불어 경악했던 기억이 새롭다. 그때 내가 발견했던 생물체는 바퀴벌레 두 마리와 사람들의 출현에 황급히 어둠속으로 사라지던 한 마리 쥐였다.



어쨌든 그때 부전천이 뚜껑이 열려 쥐새끼들도 대명천지 훤한 천변에서 먹이활동을 했으면 좋겠다 였는데, 까마득히 잊고 있었던 그 쥐의 의 족속들이 떼로 익사하여 동천에 떠 있었다.



그리고 밤, 동천의 하류인 시민회관에서 광무교까지 하천 양안을 돌았지만, 후꾸오카의 나카가와며, 오사카의 도톰부리 같은 만남은 기대할 수 없었다. 대신 자동차로부터의 심심찮은 위협이 있었을 뿐이다.



동천이 시민이 즐겨 찾는 도심의 하천이 되기 위해선 시민이 찾아들게 해야 한다. 이를 위해 부산시는 수질개선부터 해야한다고 한다. 환경.시민단체는 복개해체가 그 시작이라고 한다.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그게 따로 놀 일도 아니거니와 만만디로 할일도 아니다. 시기가 늦으면 늦을 수록 동천이 가진 가능성과 기회요인은 그만큼 줄어든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하다못해 자전거 하나만이라도 제대로 동천에서 다닐 수 있도록 해보자. 더이상 외면 받으면 소생할 여지가 없어지는 것이다.



온 천지에 문화를 덧입히고 개발한다. 동천은 ....

일단 사람부터 모이게 해보자.







2005년 청계천이 새롭게 열리던 날, 나는 우울했고 또 다른 한편으로 화가 났다. 그길로 동천을 거슬러 오르며 뭉개진 그 무엇을 추스린 다음 언론사에 기고를 했지만 그 조차도 원하는 날에 실리지 못해, 원고를 회수하여 다른 신문에 실었다. 2년전이었다. 그리고 2년이 경과한 시방, 동천은 2020년을 기약하며, 일취월장을 꿈꾸고 있다. 그때는 재원이 마련되고, 100% 수질을 잡아내어 목표로 한 수질개선을 이룬.... 글쎄, 글쎄



머리가 아프다.



그대들은 동천에 사람이 모이게 할려면 어쩌면 좋겠는지, 그 시험구간으로서 일단 광무교 아래부터 시민회관까지 설정한다면, 우리도 다리마다 의미를 새로이 부여하여 기능을 도입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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