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청계천 생태하천으로 실패작
페이지 정보
작성자 강미애 댓글 0건 조회 5,908회 작성일 07-08-23 23:40본문
환경부는 23일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가 서울시장 재임 시절의 최대 치적으로 내세운 청계천 복원사업에 대해 “자연형 생태하천으로는 실패한 사업”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과거 물길을 복원한 것은 의미가 있지만 인공적인 조경시설 등 편의시설에만 치중해 진정한 친수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환경부는 지난 3월부터 추진 중인 ‘생태하천 만들기 10년 계획’의 일환으로 만든 ‘생태하천 가이드북’을 통해 “청계천 복원사업이 자전거 도로, 문화시설 등 국민 편의시설에만 치중, 생태복원을 위한 자연형 하천사업의 본질적인 목적을 도외시했다”고 꼬집었다.
생태하천이란 옛 자연 모습과 가장 근접하게 복원시켜 만든 하천이다.
새로 복원된 청계천은 원래 모습인 사행화(구불구불한 모습)를 외면, 먹이사슬이 만들어 질 수 있는 여울과 소(물구덩이)가 없다고 환경부는 지적했다. 또 하천 사방시설이 인공석으로 조성돼 있어 비가 올 경우 보행로에 있는 오염물질이 하천으로 유입될 우려도 있다고 분석했다.
환경부 강복규 사무관은 “청계천을 생태하천으로 만드는 작업은 지금도 늦지 않았다”며 “수생 식물이 서식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모래톱을 조성하면 생태하천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직선으로 반듯하게 깎아 내린 물길을 사행화시킨다면 금상첨화”라고 덧붙였다. 강사무관은 독일의 이자르강을 예로 들며 “진정한 친수공간은 사람이 동식물과 함께 하천의 일부로 느낄 수 있게 하는 곳”이라고 말했다.
〈심희정기자〉
과거 물길을 복원한 것은 의미가 있지만 인공적인 조경시설 등 편의시설에만 치중해 진정한 친수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환경부는 지난 3월부터 추진 중인 ‘생태하천 만들기 10년 계획’의 일환으로 만든 ‘생태하천 가이드북’을 통해 “청계천 복원사업이 자전거 도로, 문화시설 등 국민 편의시설에만 치중, 생태복원을 위한 자연형 하천사업의 본질적인 목적을 도외시했다”고 꼬집었다.
생태하천이란 옛 자연 모습과 가장 근접하게 복원시켜 만든 하천이다.
새로 복원된 청계천은 원래 모습인 사행화(구불구불한 모습)를 외면, 먹이사슬이 만들어 질 수 있는 여울과 소(물구덩이)가 없다고 환경부는 지적했다. 또 하천 사방시설이 인공석으로 조성돼 있어 비가 올 경우 보행로에 있는 오염물질이 하천으로 유입될 우려도 있다고 분석했다.
환경부 강복규 사무관은 “청계천을 생태하천으로 만드는 작업은 지금도 늦지 않았다”며 “수생 식물이 서식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모래톱을 조성하면 생태하천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직선으로 반듯하게 깎아 내린 물길을 사행화시킨다면 금상첨화”라고 덧붙였다. 강사무관은 독일의 이자르강을 예로 들며 “진정한 친수공간은 사람이 동식물과 함께 하천의 일부로 느낄 수 있게 하는 곳”이라고 말했다.
〈심희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