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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한무영교수님의 빗물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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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미애 댓글 0건 조회 5,975회 작성일 07-09-17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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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방지를 위한 방법중의 하나는 비가 좀 그만 오라고 기도하는 것 이외에 상류사람이 하류사람을 위하여 빗물이 빨리 내려가지 않도록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하류사람이야 어쨌든 빨리 빗물을 내려 보내는 것을 원칙으로 하여 왔는데, 이제는 그와는 반대로 빗물을 모아서 천천히 내려 보내는 개념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그 사이 있었던 몇 가지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1. 행복도시에 빗물관리를 적극적으로 도입한 안이 당선







행정도시 화룡점정, 중앙녹지 공간 밑그림 완성



행정중심복합도시 중앙녹지공간 국제설계공모 당선작 발표



http://moct.korea.kr/moct/jsp/moct1_branch.jsp?_action=news_view&_property=b_sec_1&_id=155233088&currPage=3&_category=







일등에 당첨된 (주) 해인에서는 저와 함께 종합적 빗물관리 구상을 기본계획에 집어넣었습니다. 우리나라의 기후와 지형의 특수성을 고려한 빗물관리, 물자급률을 고려한 물공급방안, 그리고 물질순환형 하수처리등에 대한 첨단의 물관리 아이디어가 들어갔습니다.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하여 물과 에너지 순환을 고려한 아이디어가 돋보였다는 심사평입니다. 앞으로 새로 만들어지는 모든 도시에서는 이러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물관리 구상이 들어가야만 상을 받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2. 국제부상분리학회 성공리에 개최



지난 9.11-15일까지 국제부상분리학회가 서울대에서 열렸습니다. 15개국에서 약 80 명의 전문가가 참석하였습니다. 학회의 목적은 한 분야의 전공이 같은 사람들끼리 모여서 정보를 교류하는 것과, 개최국의 문화를 자랑하는 것인데, 두 가지 모두 성공적이었습니다.



먼저 전공에 관한 것으로서,



부상분리란 수처리의 한 분야로서 작은 기포를 띄워 올려서 물속의 불순물을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제가 지난 30년동안 연구해온 이론과 연구결과를 음과 양의 조화라는 태극이론으로 아주 쉽게 설명하였는데 모두 들 이해를 잘 하고 감명을 받은 듯합니다. 우리 연구실에서 모두 7편의 논문을 발표하였는데, 그중 2편의 논문이 우수포스터 컨테스트에서 2등과 3등을 받았습니다. 단연코, 우리 연구실이 부상분리에 관한 연구의 질과 양적에서 이 방면의 세계최고라는 것이 증명이 되었습니다. 총회 폐막식에서는 수처리 기술에 우리의 철학을 소개하고 끝을 맺었습니다. 공기방울이란 실체가 안 보이는 공기에서 만들어지고, 생긴 공기방울은 다른 입자를 띄워 올린 후 터져 없어진다. 이것을 보니 바로 반야심경에 나오는 “생즉시공, 공즉시색“ 이라는 말로 "emptiness is reality, reality is emptiness" 아주 멋있게 끝을 맺었습니다.







두 번째 개최국의 자랑으로서



오프닝 때 단무도 시범을 통하여 에너지를 모아 드렸고, 매일 오후세션 시작 전에는 스트레칭을 하여 피곤을 풀어드렸지요. 첫날의 환영만찬은 서울대 교수회관의 잔디밭에서 석양을 보면서 판소리와 국악을 보여드렸습니다. 두쨋 날에는 현장견학을 가는 도중에 용인민속촌에 가서 농악과 줄타기 등 공연도 보여주고, 마지막 환송만찬은 삼청각에서 한국의 식사와 음악으로 즐기도록 하여 다녀본 학회 중 최고의 대접이라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동반자 프로그램도 충실히 진행하였습니다. 복주머니에 USB 메모리를 넣어준 것에 많은 사람이 감명을 받았습니다. 아마 이번 학회에 온 사람들은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많이 달라졌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3. 서울대학교 버들골 빗물저장조 시범사업



드디어 버들골에 각 20톤짜리 저장조 3개를 묻었습니다. (콘크리트, 경사판식 플라스틱, 레고식 프라스틱). 다음주 중으로 다 덮으면 뚜껑만 조금 보이게 될 뿐입니다. 이 저장조에 모은 빗물을 도로를 건너 잔디밭에 침투를 시키면 생태계가 살아나는 것은 물론 저 멀리 자하연의 수질을 되살리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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