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천천 중류지점 금정산자락에서 천연기념물 황금박쥐 발견 > 자유게시판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천연기념물 452호이자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동물 1호인 황금박쥐(학명 붉은박쥐) 한 마리가 부산 북구 화명동에서 발견됐다.



10일 부산 북구청에 따르면 9일 오후 6시께 부산 북구 화명동 대천천 중류지점 버섯재배용 비닐하우스에 새끼 황금박쥐 한 마리가 앉아 있는 것을 김천웅씨가 발견, 구청에 신고했다.



김씨는 "비닐하우스 위에 황금빛이 나는 작은 동물이 파닥거려 가까이 가보니 황금박쥐였다"며 "다치지 않게 집에 보호한 뒤 구청에 알렸다"고 말했다.



황금박쥐는 양 날개를 폈을 때 길이가 15㎝ 정도이며 몸 전체가 오렌지 빛깔을 띠고 있으며 특히 배 부분이 짙은 황금색을 띠고 있다.



제대로 날갯짓을 못하는 것으로 미뤄 다쳤거나 약물을 잘못 먹었을 가능성이 높지만 건드리면 사람을 물듯이 덤벼든다고 구청 관계자는 전했다.



구청 관계자는 "부산에서 황금박쥐가 발견된 것은 처음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치료와 연구를 위해 경성대 조류연구관으로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