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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 수질개선 위한 자연정화 기능 살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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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댓글 0건 조회 5,903회 작성일 07-10-2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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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 수질개선 위한 자연정화 기능 살려야



이승호 책임연구원(한국종합환경연구소)





인간 활동이 다변화하고, 활동량이 증가됨에 따라 축산, 농경, 생활하수, 폐수 등이 하천으로 유입돼 오염을 유발시키게 된다. 또 비점오염원 증가로 오염부하량 산정 조차 정확하지 않아 오염저감 시설 등의 장기적인 하천오염 저감 계획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하천 오염이 감소하려면 오염 유입원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거나 하천의 자연생태계가 건강해 수질, 저질의 자연정화가 충분히 유도돼야 한다. 말이 쉽지 유입원 원천 차단은 할 수가 없다. 점오염원인 경우, 차집시설을 설치하면 어느정도 가능한 부분이나 비점오염원인 경우는 오염부하량 산정 자체가 추정적이고, 주기적인 예측도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행여 차집시설 설치가 가능하다 하더라도 기계적 처리 공법을 적용할 경우, 물리화학적 고도처리를 해야만 가능하며, 이런 처리공정은 에너지 및 기술집약적이라서 시설비와 유지관리에 막대한 재원이 소요된다.



저렴한 비용과 노력으로 무기화합물을 흡수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하는데 우리나라도 이미 자연친화적 정화방법을 통해 식물을 활용한 식물치료(Phytoremedation)를 유도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습지식물 군락이 수계로 유입되는 오염물질의 부하량을 줄인다는 연구보고는 매우 많은 편이다. 영양염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뿐만 아니라(Aoyama et al., 1986; Tripathi et al., 1991), BOD, 독성물질, 심지어 유기화합물까지 줄이는 기능을 제공한다는 사실이 증명돼 왔다(Boyd, 1968; Cornwell et al, 1977; Lakshman, 1979; Wolverton and Mcdonald, 1979; Reddy et al., 1983; Kadlec, 1987; Busk et al, 1989).



최근 외국에서는 오염된 생태계를 개선하는데 생체량이 많은 포플라와 같은 고등식물을 이용해 식물치료에 의한 새로운 방법으로 수계의 질소, 인 및 중금속을 80% 이상 제거하는 것으로 보고되는데, 주로 내륙의 하천에서 이뤄졌다. 이런 식물치료 기능들은 식물 자체의 영양염 흡수 뿐 아니라 식물군락에 자연히 따르게 되는 침전, 여과, 흡착 등의 물리화학적 과정, 박테리아 활동 등이 어우러져 가능하다.



우리나라도 많은 연구가 이뤄져 치수위주의 하천에서 친환경 하천으로 본래 자연 하천생태계로 살리고자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다. 친환경 하천에 수생식물의 식재는 하천생태계가 안정화 될 수 있는 기반이며 경관적 가치와 생태적 가치적 가치를 높이는 최선의 방법이다.



태양에너지로부터 유기물을 합성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얻는 광합성 생물들은 물에 용해된 무기화합물을 흡수해서 생장하기 때문에 돈이 많이 드는 화학적 처리 방법 보다 저렴하고 관리가 쉽다. 예로부터 우리 선조들은 생활하수가 나오는 동네어귀에 미나리, 창포, 연꽃 등 수생식물들을 심어 영양염을 제거했다.



산업화 이후 과학적으로 증명하며 시도하고 있는 이러한 식물치료 기술들을 우리 선조들은 이미 마을 빨래터와 마을 어귀에 설치돼 훌륭한 수질정화시스템으로 유지해 왔다. 얼마나 우리 선조들의 지혜가 탁월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우리 선조들은 자연과 융화를 갖고자 노력해 왔다. 자연에 대한 경외감을 가지고 함부로 자연에 해를 주지 않으며 자연과 공존하며 살아왔다.





우리도 이제 자연에 대한 생각과 관념들에 대해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 자연에 접근하는 방법에는 적어도 자연에 대한 경외감이 기반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2007-10-24 / 에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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