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700리에 유람선 띄운다 > 자유게시판

낙동강 700리에 유람선 띄운다







경북의 젖줄 낙동강 700리(봉화∼고령 282㎞)에 유람선을 운항하고 생태로(路)를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경북도는 28일 봉화군청에서 열린 낙동강 프로젝트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통해 이같이 발표하고 2013년부터 추진해 2020년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용역기관인 국토연구원이 내놓은 이 프로젝트에 따르면 뱃길을 조성해 유람선을 띄우고 승마·경비행기 등을 즐길 수 있는 레포츠 시설을 설치한다. 또 낙동강 700리에 걸어서 또는 자전거로 다니는 생태로(에코트레일)를 만들고 친환경 국제회의장인 ‘에코벤션’과 친환경 호텔 ‘에코텔’ 등을 건립하기로 했다.



아울러 낙동강 700리를 상징해 7000만 그루의 나무를 강변에 심는 한편 강변 저류지를 활용한 진입 공원을 조성하고 지역박물관과 전시관도 건립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북부지역(봉화, 영양, 청송, 안동, 영주)을 산악생태 경관권으로 ▲중부지역(상주, 문경, 예천, 의성)을 역사농촌 경관권으로 ▲남부지역(구미, 김천, 군위, 칠곡, 성주, 고령)을 도심 레저경관권으로 각각 나눠 3대 권역을 중심으로 모두 24개의 부분별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이에 따르면 북부지역에는 낙동강 발원지 테마공원과 에코컬처센터, 심신휴양단지, 소설가 김주영의 객주테마공원, 낙동강 안동유역 70리 생태공원을 조성하고 중부지역에는 낙동강 역사문화관과 토속어종산업화센터, 문화 체험, 옛길, 철로, 하천 길 등을 활용한 길체험 루트를 갖추기로 했다. 또 남부지역에는 낙동강국제교류 테마공원, 에코체험단지, 가족 스포츠센터, 낙동강 전쟁사 메모리얼 평화공원 등을 조성한다는 것이다.



김남일 경북도 새경북기획단장은 “이러한 개발사업 외에 낙동강을 브랜드화하기 위한 이미지통합(CI)작업도 검토하고 있다”며 “낙동강 프로젝트는 이 유역의 생태를 활용한 지속가능한 지역발전 모델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경북의 신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박천학기자 kobbla@munhwa.com/2007년 11월 29일 (목) 문화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