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스크랩]"올 겨울 낙동강 철새 고니 70%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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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댓글 0건 조회 4,992회 작성일 07-12-20 10:42본문
"올 겨울 낙동강 철새 고니 70% 급감"
환경단체 발표 "명지대교 공사영향 추정"… 부발연 "기온 탓"
동양 최대의 철새도래지인 낙동강 하구를 대표하는 겨울 진객 고니(천연기념물 201호)의 개체수가 올겨울에 예년의 30%선으로 줄어들었다는 환경단체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낙동강 하구 철새 보호활동을 벌이고 있는 습지와새들의친구가 지난 10월부터 최근까지 하구 사주 일대에서 고니 개체수를 관찰한 결과 지난 6일 968마리, 16일 852마리 등으로 지난해 12월의 3천마리에 비해 30% 미만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습지와새들의친구는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고니 개체수 급감은 먹잇감인 세모고랭이 군락지가 예년에 비해 반 이하로 줄어든 것이 주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 단체는 "세모고랭이 군락지의 축소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인근의 명지대교 공사로 인한 영향이 적지 않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공사를 중단하고 원인을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명지갯벌 인근의 명지주거단지 건설 현장도 소음공해가 심해 철새들을 찾아보기 힘든 실정이어서 월동기간 동안 공사가 중단돼야 한다는 것.
그러나 부산시 의뢰로 낙동강 하구 생태계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는 부산발전연구원 오동하 박사는 "이달 초 모니터링에서 명지갯벌 쪽에 고니 개체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지만 올해 겨울철 기온이 크게 떨어지지 않아 고니의 남하가 느려졌을 가능성도 있어 개체수 감소는 속단하기 이르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오 박사는 또 "철새 모니터링은 방법과 시기·장소에 따라 변동폭이 크기 때문에 감소 여부는 겨울 끝까지 지켜본 뒤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일보/2007/12/19/김승일기자 dojune@busanilbo.com
환경단체 발표 "명지대교 공사영향 추정"… 부발연 "기온 탓"
동양 최대의 철새도래지인 낙동강 하구를 대표하는 겨울 진객 고니(천연기념물 201호)의 개체수가 올겨울에 예년의 30%선으로 줄어들었다는 환경단체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낙동강 하구 철새 보호활동을 벌이고 있는 습지와새들의친구가 지난 10월부터 최근까지 하구 사주 일대에서 고니 개체수를 관찰한 결과 지난 6일 968마리, 16일 852마리 등으로 지난해 12월의 3천마리에 비해 30% 미만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습지와새들의친구는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고니 개체수 급감은 먹잇감인 세모고랭이 군락지가 예년에 비해 반 이하로 줄어든 것이 주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 단체는 "세모고랭이 군락지의 축소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인근의 명지대교 공사로 인한 영향이 적지 않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공사를 중단하고 원인을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명지갯벌 인근의 명지주거단지 건설 현장도 소음공해가 심해 철새들을 찾아보기 힘든 실정이어서 월동기간 동안 공사가 중단돼야 한다는 것.
그러나 부산시 의뢰로 낙동강 하구 생태계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는 부산발전연구원 오동하 박사는 "이달 초 모니터링에서 명지갯벌 쪽에 고니 개체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지만 올해 겨울철 기온이 크게 떨어지지 않아 고니의 남하가 느려졌을 가능성도 있어 개체수 감소는 속단하기 이르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오 박사는 또 "철새 모니터링은 방법과 시기·장소에 따라 변동폭이 크기 때문에 감소 여부는 겨울 끝까지 지켜본 뒤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일보/2007/12/19/김승일기자 dojune@busa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