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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한마리 못살린 185억 하천정화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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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댓글 0건 조회 5,137회 작성일 08-01-31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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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5년째 무거천과 여천천의 하천정화사업을 벌이고 있으나 여전히 어류나 양서류 등 생명체가 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오·폐수차집관로 확충 등 수질개선을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8일 울산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04년부터 5개년 사업으로 국비 92억원 등 총 185억원을 들여 무거천과 여천천에 대한 하천정화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중 무거천에는 유지수 확보비를 포함해 약 30억원의 예산을 투입, 지난 4년 동안 우수토실과 오수차단시설 및 침수방틀을 설치한데 이어 올해는 무거천 호안정비와 생태관찰로를 설치하고 있다.



또한 두 하천의 수량 확보와 수질 개선을 위해 40억원의 예산을 들여 태화강에서 매일 2만1천㎥의 유지수를 펌핑하고 있다.



그러나 태화강생태연구소(소장 김상국)가 지난 2005년 가을을 시작으로 2006년 9·10월, 지난해 5·8월, 지난 14일 등 총 6차례에 걸쳐 무거천의 생명체 서식여부를 조사한 결과, 옥현주공 3단지와 문수호수에서 나오는 물길이 만나는 지점부터 옥현주공 1단지 밑 삼호 복개천에 이르는 지점까지 약 1㎞에 이르는 중류 구간에선 단 한마리의 어류도 발견되지 않았다.



또한 약 150억원의 예산을 들여 하루 5천t 처리능력의 수질정화시설 2개소와 3.4㎞에 이르는 하상정비 및 2만9천800㎥에 이르는 오니준설을 마친 여천천도 전반적인 수질이 무거천보다 열악한 상태로 조사됐다.



김상국 소장은 "인근 대규모 주거지에서 발생하는 하수와 오·폐수가 차집관로에 100% 차집되지 않고 무거천으로 그대로 흘러 들기 때문"이라면서 "유수량을 늘리거나 차집관로를 확충하는 등 수질 개선을 위한 조치가 없으면 앞으로도 물고기가 살 수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시는 마지막 사업연도인 올해에도 무거천 호안 정비 등 외형 치장에만 치중하고 있어 하천정비 정책에 대한 근본적인 발상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울산시 관계자는 "여천천은 바닷물을 끌어와 정수후 방류하는 방안 등을 강구중이며, 무거천의 경우 하류쪽 삼호교지점에서 생화학적산소요구량(BOD)이 2006년 23ppm, 지난해 6.4ppm으로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어 수년 뒤에는 생명체가 서식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강태봉 기자 momento@ /부산일보/1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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