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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 정말 먹어도 돼요?"

포르말린 유입까지 확인되자 상수도본부에 문의 빗발





낙동강에 발암물질인 페놀에 이어 포르말린도 유입된 것으로 드러나 부산시민의 식수원인 물금·매리취수장에 비상이 걸리면서 근본적인 안전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5일 부산시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5시께 대구 매곡취수장에서 0.005ppm의 페놀이 검출된 후 하류지역을 따라 시간대별로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나 페놀은 검출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지난 1일 폭발사고가 난 코오롱유화 김천공장에서 페놀 외에도 포르말린이 일부 낙동강에 유입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낙동강 하류지역을 긴장시키고 있다.



페놀 오염수가 점점 부산 시민들의 식수원인 물금·매리 취수장으로 다가오면서 상수도사업본부 급수안내전화인 121번으로는 불안을 느낀 시민들의 문의전화가 하루 수십통씩 걸려오고 있다.



이들 시민은 대부분 유독물질이 낙동강에 흘러들었다는데 수돗물을 먹어도 되느냐고 문의하고 있으며 일부 시민들은 언제까지 낙동강 오염사고 때마다 이 같은 난리를 반복해야 하느냐며 분통을 터뜨리기도 하고 있다.



부산환경운동연합과 부산시민단체연대 등은 이날 페놀 사태와 관련한 성명서를 발표하고 국민들의 식수인 낙동강을 위협하는 유해 화학물질 오염원을 즉각 이전할 것을 촉구했다.



또 "자연 희석, 고도 정수처리기술만 내세우지 말고 낙동강 수계에서 유해 오염원을 없애는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윤경·허태근 기자 kyk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