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궁대교-knn 보도내용
페이지 정보
작성자 강미애 댓글 0건 조회 5,973회 작성일 08-07-28 00:02본문
엄궁대교 합의서 논란( 심층리) 2008-07-27 19:20
(앵커)
부산권 낙동강을 가로지르는 7번째
다리가 엄궁대교입니다.
명지대교처럼 이른바 낙동강 다리는
이런저런 우여곡절을 겪어왔는데요,
엄궁대교는 허남식 부산시장이
시민단체와 약속한 합의서를 지키지
않아 민원을 자초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성훈 기자가 심층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 낙동대교 남쪽에 위치한 염막둔치입니다.
무성하게 자라난 풀과 군데군데
조성된 습지는 자연의 풍요로움을
느끼게 합니다.
면적은 무려 21만 여 제곱미터.
'이 곳 낙동강 염막 둔치는 해마다
2-3만 마리의 기러기와 거창 오리가
날아오는 철새의 중요한 서식첩니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지난 1일 취임
2주년 기념사에서 엄궁대교 조기 추진
의사를 밝힙니다.
(인터뷰)-
허남식(부산시장)/낙동강을 가로지르는 동서교통망을 대폭 확충하기 위해 낙동대교 확장 공사를 조기 추진하고 엄궁대교를 민자로 건설하겠습니다.
엄궁대교 건설은 단숨에 가시화됩니다.
창원제2터널과 연결해 강서구 세산
삼거리와 승학산을 연결하겠다는
도로 계획안을 내놓습니다.
철새도래지에 지장이 없도록
건설하겠다는 언급도 덧붙였습니다.
(인터뷰)-
부산시 도로계획과/당연히 반영을 시켜야죠. 환경에 영향이 없도록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그러나 환경단체들은 엄궁대교 건설
전면 저지를 선언하고 나섰습니다.
허시장의 행정을 믿을 수 없다는
겁니다.
(인터뷰)-
최수영(부산환경운동연합 생태도시국장)/보존 약속은 이행하지 않고 반대로 그 지역을 훼손하거나 파괴하는 건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죠.
문제는 2천5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낙동강 둔치 조성 사업에 대해
환경단체가 크게 반발하며 허시장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허시장은 타협안으로 낙동대교 이남 즉
엄궁대교 부지를 생태계보전구역으로
지정하겠다는 합의서에 서명합니다.
그러나 3년이 지난 지금까지 아무런
진전도 없습니다.
행정의 연속성을 보여줘야 하지만
부산시는 담당자가 바꼈다는 해명뿐입니다.
인터뷰- 이용주(前 부산시 자연생태계장)/공동합의서를 구체적으로 본 건 처음입니다./'인수인계를 받지 않았다는 말이죠?'(기자)/당시에 이슈가 많아서 그걸 처리하다보니까 미스했을 수도 있고...
환경단체들은 시장의 대시민 약속조차
무시하는 부산시를 어떻게 믿을 수
있겠냐고 반문합니다.
(인터뷰)-
박중록(습지와 새들의 친구 운영위원장)/이 합의서는 시장 자신의 이름으로 부산 시민에게 약속한 것입니다. 이 합의서를 뒤집은 것은 부산시장의 자질을 근본적으로 의심케 하는 중대사안이라 생각합니다.
이같은 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허남식 시장은 지난 2천5년 6월
환경의 날 기념사를 통해 명지대교
건설 허가를 조건으로,
진우도 주변 2제곱킬로미터를 습지보호구역에 추가하겠다고 공표했습니다.
그러나 역시, 전혀 이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환경부마저 부산시 행정에 불신을
숨기지 않습니다.
인터뷰- 진덕환(환경부 자연보전국 사무관)/그게 말이 되느냐. 서로 약속을 했으면 지켜야지. 이래 가지고 믿음이 없어서 어떻게 일을 하냐. 이것은 나쁜 선례로 남아서 앞으로 부산시가 어떤 얘기를 하더라도 못 믿겠다는 얘기가 나온다.
낙동강 다리를 놓을 때마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필요하다는 논리는 앞세운
부산시,
그러나 순간만 넘기자는 부산시의
눈가림식 행정 사례가 누적되면서
대의명분에 스스로 흠집을 내고
있습니다.
KNN 박성훈입니다.
(앵커)
부산권 낙동강을 가로지르는 7번째
다리가 엄궁대교입니다.
명지대교처럼 이른바 낙동강 다리는
이런저런 우여곡절을 겪어왔는데요,
엄궁대교는 허남식 부산시장이
시민단체와 약속한 합의서를 지키지
않아 민원을 자초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성훈 기자가 심층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 낙동대교 남쪽에 위치한 염막둔치입니다.
무성하게 자라난 풀과 군데군데
조성된 습지는 자연의 풍요로움을
느끼게 합니다.
면적은 무려 21만 여 제곱미터.
'이 곳 낙동강 염막 둔치는 해마다
2-3만 마리의 기러기와 거창 오리가
날아오는 철새의 중요한 서식첩니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지난 1일 취임
2주년 기념사에서 엄궁대교 조기 추진
의사를 밝힙니다.
(인터뷰)-
허남식(부산시장)/낙동강을 가로지르는 동서교통망을 대폭 확충하기 위해 낙동대교 확장 공사를 조기 추진하고 엄궁대교를 민자로 건설하겠습니다.
엄궁대교 건설은 단숨에 가시화됩니다.
창원제2터널과 연결해 강서구 세산
삼거리와 승학산을 연결하겠다는
도로 계획안을 내놓습니다.
철새도래지에 지장이 없도록
건설하겠다는 언급도 덧붙였습니다.
(인터뷰)-
부산시 도로계획과/당연히 반영을 시켜야죠. 환경에 영향이 없도록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그러나 환경단체들은 엄궁대교 건설
전면 저지를 선언하고 나섰습니다.
허시장의 행정을 믿을 수 없다는
겁니다.
(인터뷰)-
최수영(부산환경운동연합 생태도시국장)/보존 약속은 이행하지 않고 반대로 그 지역을 훼손하거나 파괴하는 건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죠.
문제는 2천5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낙동강 둔치 조성 사업에 대해
환경단체가 크게 반발하며 허시장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허시장은 타협안으로 낙동대교 이남 즉
엄궁대교 부지를 생태계보전구역으로
지정하겠다는 합의서에 서명합니다.
그러나 3년이 지난 지금까지 아무런
진전도 없습니다.
행정의 연속성을 보여줘야 하지만
부산시는 담당자가 바꼈다는 해명뿐입니다.
인터뷰- 이용주(前 부산시 자연생태계장)/공동합의서를 구체적으로 본 건 처음입니다./'인수인계를 받지 않았다는 말이죠?'(기자)/당시에 이슈가 많아서 그걸 처리하다보니까 미스했을 수도 있고...
환경단체들은 시장의 대시민 약속조차
무시하는 부산시를 어떻게 믿을 수
있겠냐고 반문합니다.
(인터뷰)-
박중록(습지와 새들의 친구 운영위원장)/이 합의서는 시장 자신의 이름으로 부산 시민에게 약속한 것입니다. 이 합의서를 뒤집은 것은 부산시장의 자질을 근본적으로 의심케 하는 중대사안이라 생각합니다.
이같은 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허남식 시장은 지난 2천5년 6월
환경의 날 기념사를 통해 명지대교
건설 허가를 조건으로,
진우도 주변 2제곱킬로미터를 습지보호구역에 추가하겠다고 공표했습니다.
그러나 역시, 전혀 이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환경부마저 부산시 행정에 불신을
숨기지 않습니다.
인터뷰- 진덕환(환경부 자연보전국 사무관)/그게 말이 되느냐. 서로 약속을 했으면 지켜야지. 이래 가지고 믿음이 없어서 어떻게 일을 하냐. 이것은 나쁜 선례로 남아서 앞으로 부산시가 어떤 얘기를 하더라도 못 믿겠다는 얘기가 나온다.
낙동강 다리를 놓을 때마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필요하다는 논리는 앞세운
부산시,
그러나 순간만 넘기자는 부산시의
눈가림식 행정 사례가 누적되면서
대의명분에 스스로 흠집을 내고
있습니다.
KNN 박성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