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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지역 도심하천 수질 양호





【김해=뉴시스】

"오염됐던 김해지역의 도심 하천에 민물고기들이 뛰어 놀아요"

생활 오·폐수 유입과 각종 개발 등으로 오염된 채 방치돼 왔던 해반천과 신어천 등에 다양한 물고기들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천유지수 유입사업으로 풍부해진 수량에다 생활하수를 차단하려는 자치단체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는 것이다.



김해시는 최근 삼계~전하동간을 잇는 해반천과 상방~불암동간을 잇는 신어천에 대해 수생생태계 조사를 벌인 결과 잉어를 비롯해 참붕어 피라미, 끄리, 미꾸리, 베스, 참갈겨니 등 총 12종과 9종 이상의 물고기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반천의 경우 종전 4급수에서 2급수로 수질이 양호하면서 하천 전 구간에서 다양한 물고기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신어천의 경우에는 등급외에서 2급수로 수질이 좋아졌으나 수량이 다소 부족해 중류지점까지만 붕어와 참갈겨니 등 총 9종의 물고기가 서식해 생활하수 차집사업이 효과를 거두면서 하류지역의 생태계 복원이 뚜렷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신어천 상류지역에서는 어종 서식지가 발견되지 않아 생태계 복원을 위해서는 민.관의 세심한 배려가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 관계자는 "도심하천에 물고기가 서식하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주민들의 자정노력과 깨끗한 물과 하천변의 풍부한 수초가 조성되면서 얻어낸 결실이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생태계 복원을 위해서는 민.관의 노력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강정배기자 kjb@newsis.com /뉴시스/ 2008.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