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말라버린 대천천 > 하천관련뉴스

본문 바로가기
우리 아이들이 뛰어 놀 곳 입니다.
이제 자연으로 돌아갈 시간입니다.

우리는 강과 하천을 살리기 위해 모였습니다.

가뭄... 말라버린 대천천

페이지 정보

작성자 busanriver 댓글 0건 조회 3,364회 작성일 17-08-08 14:48

본문

가뭄 말라 버린 대천천



발목 높이 수심피서객 ''

 

계속되는 여름 가뭄에 서부산권을 대표하는 피서지인 북구 대천천도 계곡물이 바닥을 드러낼 정도로 말라가고 있다피서객이 예년에 비해 1/5로 줄어들었고 물고기들은 삶의 터전까지 위협받고 있다.


3일 오후 본보 취재진이 대천천을 찾아 확인해보니 피서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초입 쪽의 수심은 대개 발목 정도에 그쳤다어른 무릎 정도까지 물이 차는 일부 구간에서만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었다평소엔 수심이 1m가 족히 넘는 애기소 부근도 절반 수준으로 수심이 줄어들어 있었다여자친구와 함께 대천천을 찾은 시민 정 모(30) 씨는 "래시가드를 입고 튜브까지 챙겨왔는데 허무하다"며 "이럴 줄 알았으면 워터파크나 해수욕장에 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천천 안전요원인 서영길(63) 씨는 "예년엔 하루 평균 30~40명씩 구명조끼를 빌려 갔는데오늘은 어린이 2명이 빌려 간 게 전부"라며 "오랫동안 대천천을 지켜봤지만 이런 가뭄은 실로 오랜만인 것 같다"고 말했다.

 

북구청에 따르면 지난해 7월 4일부터 9월 11일까지 70일간 대천천을 찾은 방문객은 4만 명 정도하지만 올해 7월 3~31일 대천천 방문객은 3000여 명에 그쳤다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8% 수준이다.

 

가뭄과 폭염이 길어지자 대천천 생태계도 위협을 받고 있다대천천네트워크 강호열 사무처장은 "대천천 가운데서도 수심이 깊은 곳에 살던 은어꺽지 등이 터전을 잃고 있다"며 "물고기들을 낙동강 쪽으로 옮겨주는 작업까지 고려해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

 ·사진=안준영 기자


그누보드5
부산하천살리기운동본부   |   E-Mail : busanriver@naver.com   |   TEL : 051-362-4111  |   FAX : 051-364-4110 616-834 부산시 북구 화명2동 양달로 64 대천천환경문화센터 3F Copyright (C) 2021 busanrive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