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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 갈색으로 변한 동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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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usanriver 댓글 0건 조회 3,695회 작성일 17-08-08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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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 갈색으로 변한 동천


부산의 도심하천 동천에 며칠째 이어지고 있는 폭염에다 비마저 내리지 않자 갈색조류가 대량으로 번식해 하천 색이 갈색으로 변했다.


3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성서교 일대평소에 탁한 푸른빛을 띈 동천 색깔은 사라지고 온통 갈색으로 변해 있었다이 같은 현상은 성서교에서 범4호교까지 382m 구간에 걸쳐 공통적으로 나타났다동천이 갈색으로 변한 원인은 '담수 적조'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식물성 플랑크톤 '크립토모나스'의 대량 번식 때문이다.


성서교~4호교 382m 구간

적조 주범 플랑크톤 대량 번식


부산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이날 동천에는 많을 때는 크립토모나스 개체 수가 당 10만 개까지 함유돼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평상시에 동천에 크립토모나스가 거의 없다는 점에 견줘 개체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이다크립토모나스는 동천과 같은 기수역에서 잘 자라는 특성에다 최근 비가 거의 내리지 않고 폭염이 지속돼 대량 번식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춰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올 6월과 지난달 말에도 크립토모나스가 급속히 증가해 동천 색깔이 갈색으로 변하기도 했다비가 많이 내려 유량이 증가하면 이 같은 현상도 해소되기 때문에 비가 내리기 전까진 갈색 빛을 띈 동천의 상태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갈색편모조류는 인체에 무해한 성분이기 때문에 동천 주변 보행에 큰 지장이 없을 것이다"며 "물고기들은 크립토모나스를 먹이로 삼기 때문에 물고기 대량 폐사로 이어지는 일도 없다"고 말했다.

 

황석하 기자 hsh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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