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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 장안천 되돌아온 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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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usanriver 댓글 0건 조회 3,558회 작성일 15-06-1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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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6월9일 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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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부산 기장군 장안천에서 발견된 참게 성체 2마리. 이 참게는 이 지역 환경단체가 참게 분포 조사를 위해 설치한 통발에 잡혔다. 정대현 기자 jhyun@

 

 

9일 오후 2시 부산 기장군 장안읍 장안초등학교 인근의 장안천. 월내 앞바다에서 서쪽으로 1㎞ 가량 떨어진 장안천 하류인 이곳은 지난해 8월 집중호우로 유실된 제방 복구 공사가 한창이었다.  
 
장안사랑환경보전협의회 오재복 대표가 하천 바닥에 설치해 놓은 통발을 건져올렸다. 통발 속에는 어른 주먹만 한 15㎝ 크기의 참게 두 마리가 있었다. 온몸이 짙은 검은 색을 띤 참게들은 쉴 새 없이 버둥거리며 억센 기운을 뽐냈다.
 
장안사랑환경보전협의회는 부산지역 환경단체들과 함께 사라진 장안천 참게를 복원하기 위해 지난달 7일 새끼 참게 5천 마리를 장안천에 풀었다. 또 장안천 내 참게 서식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 7일 장안천 하류 6곳에 통발을 놓았다. 이날 그중 한 곳의 통발에서 성체 참게가 발견된 것이다.  

과거 장안천을 비롯해 인근의 좌광천, 일광천에는 참게가 흔했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지역 주민들의 남획과 기장지역의 각종 개발 사업 여파로 생식지 환경이 바뀌면서 개체 수가 급감했다. 참게는 8~10월 산란을 위해 강 하류로 이동해 바다로 나간 뒤 이듬해 1~4월 다시 강을 거슬러 올라가며 성장한다.

한국환경생태기술연구소 김맹기 소장은 "이는 장안천 생태가 참게가 서식할 수 있을 만큼 양호하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우 기자 widene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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